왕의 궁원 프로젝트 후손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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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궁원 프로젝트 후손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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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역사지만 문화를 남겼고 유산을 전해준 후백제 역사 프로젝트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를 20년 동안 진행한다고 한다.
전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프로젝트는 관심과 우려가 공존한다. 

먼저 사업의 지속성인데 20년 동안 맥을 이어 사업이 진행될지와 1조5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어떻게 충당하고 국비를 확보할지가 관심사이다. 
물론 전주시에서 계획이 있겠지만 아마도 전주시가 탄생 이후 최대 사업인 만큼은 사실이다. 
동고산성과 한옥마을, 덕진공원까지 아우르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는 후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사회적 가치를 남겨야 한다. 
민선 8기 들어 ‘전라도 수도 전주’라는 명칭이 확 와닿지 않는다. 그만큼 정치·산업적으로 패배주의가 자리를 잡아 믿지를 못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 문화를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주만의 고유대명사는 없다. 
그간 전주 상징성을 찾지 못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의 완공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견훤 대왕의 한을 풀어주고 전주와 논산시가 모두 승리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왕릉 이전작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왕릉치고 차마 볼품 없어질 정도의 관리 소홀이 어제오늘이 아닐 정도로 왕릉을 방문한 시민들의 아쉬움과 탄식을 볼 수 있다. 
논산시 역시 왕릉을 위해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완산’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견훤왕의 유언대로 보내주고 받으면 되는 것이다. 
불과 36년 동안의 역사지만 천하를 호령하고 호남을 비롯해 충청, 경기, 서울 남부까지 기상을 드높게 한 백제인의 자존감을 되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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