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파병용사의 날을 기리며(5.29)
상태바
해외 파병용사의 날을 기리며(5.29)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5.24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보훈처 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박재정

 

다가오는 5월 29일은‘해외 파병용사의 날’이다.‘해외 파병용사의 날’은 우리 헌법 전문에서 규정한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해 기여가 큰 해외 파병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6년 참전유공자법을 개정,‘해외 파병용사의 날’을 정하여 행사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지만, 날짜는 특정되지 않았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작년 9월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념하는 유엔평화유지군의 날인 5월 29일을 해외 파병용사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였고 이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지정된 날짜에 기념행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역사적으로 해외 파병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유엔군은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UN)이 창설된 이후 처음으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6.25전쟁에 참전하였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하고 자유 대한민국이 계속 밀리자 유엔총회의 의결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전투병력과 스웨덴을 비롯한 5개국의 의료지원단이 파견되었으며, 6.25전쟁 중 유엔군은 전사자 4만여 명을 비롯하여 15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해외 파병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나라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고 공공외교 측면에서도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다. 이에 우리나라는 그동안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하여 세계 10대 규모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재정 기여국이 되었으며 우리 군은 동명부대, 한빛부대, 청해부대, 아크부대 등이 여러 나라에 파병되어 유엔 및 다국적군 평화유지 활동과 국방교류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현재의 평화가 당연히 주어진 것이 아닌 해외 파병용사들의 희생의 토대로 이루어진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6.25전쟁 당시 자기 나라도 아닌 동양의 이름 모를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참전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도움을 받았던 나라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파견됐던 월남전 참전유공자, 현재 사랑하는 가족과 고국의 품을 떠나 임무에 열중하고 있는 해외 파병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파병용사의 날인 5월 29일을 전후해서 5개 지방보훈청 주관으로 국제 평화유지 및 재건지원 등에 공헌한 해외 파병용사에 대한 감사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 해외 파병용사의 날을 계기로 해외 파병용사들을 기억하고 자유와 세계평화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래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