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극장의 청소년을 위한 공연 체험프로그램 퓨전 마당극 ‘신 홍길동전’이 부안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부안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는 국립극장-고고고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극장 예술단 ‘미르’의 ‘신 홍길동전’이 오는 24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30분 부안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부 국악음악회와 2부 퓨전마당극 ‘신 홍길동전’으로 나뉘어 펼쳐지며 국악음악회의 경우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민요곡을 편곡한 민요연가와 진도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고 지휘자의 재미난 해설과 다양한 연주로 관람객들의 감동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퓨전마당극 ‘신 홍길동전’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무대 위에서 이야기보따리 풀어내듯 악 라이브 연주, 전통무술, 뮤지컬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의 21세기 홍길동을 만나볼 수 있는 절회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안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한 ‘신 홍길동전’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로 공연된다” 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한 문화생활로 무더위를 식히고 지역 내 청소년들의 고민과 문제도 함께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홍길동전을 공연하는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는 지난 2009년 6월 ‘국립극장 고고고’를 위해 탄생한 공연단으로 분야별 전문예술인 28명이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부안=양병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