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적 성범죄, 사회적 대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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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적 성범죄, 사회적 대응 절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6.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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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성범죄 소식을 접하는 요즘이다. 약자인 아동 및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가 다발적이며 갈수록 흉포화 되고 있다.

성범죄는 단순한 추행에서 폭행, 폭행 후 살인·방화로까지 이어져 불안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성을 매개로 한 범죄는 안전지대가 없는 셈이다. 경쟁이 치열해 삶이 각박한 대도시는 물론 비교적 삶이 단조로운 지방도시 및 농어촌까지 영향권에 놓여 있다.

신분도 구분할 성질이 못 된다. 목회자와 승려, 택시 운전자, 공무원 등 가리지 않아 그 누구라도 경계 대상이며, 성폭행 사건이 잦고 잔혹해짐은 이제 사회적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 경제난,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일탈한 사회적 소외 자들이 느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결혼할 능력이 없어 근본적으로 성 문제를 해결 못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 한시바삐 이들을 겨냥한 사회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성 범죄자를 단죄하는 일도 중요하나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사회에서 소외받은 이들을 사회가 감싸 안아야 한다. 그래서 이들이 무차별적으로 분노를 터트리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이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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