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완주군 아동권리영화제가 아동들이 바라는 특별한 메시지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영화제에는 총 45팀이 영화를 출품했다.
곽효민 (사)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대표의 사회로 아동권리영화 상영, 아동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후에는 심우일(영화평론가), 김세익(문화콘텐츠 평론가) 심사위원의 영화제 총평과 시상식이 이뤄졌다.
대상에는 <펭귄 팩토리>를 제작한 경기예술고의 안희지·지연우·최예나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펭귄 팩토리>는 얼음을 만드는 회사 이글루의 폐업으로 곤경에 처한 펭귄 가족의 이야기로 아빠 펭귄이 밤을 틈타 공장으로 몰래 들어가 일을 하는 이야기이다.
<환상통>은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는 주인공이 집 앞에 찾아온 한 아이의 부탁을 들어주려 바람이 많은 곳으로 향하는 이야기다. <나비효과>는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제대로 가지 않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별상에는 <과자공주>(무주 적상중, 조수아 감독), <무지개>(완주 삼우중, 김현중 감독), <일상>(완주 삼우중, 김정은 감독), <하지 말아야 할 것들>(완주 가천초, 남궁민 감독), <MZ세대의 스트레스 탐구생활>(완주 한별고, 배솔비 감독), <핵오염수 전 세계 바다로 퍼지다>(완주 봉서중, 이하람 감독), <우울의 형상>(남원 국악예술고, 김예린 감독), <방과후 1교시>(경기 한국애니고, 이가온·김서연·박서영·이서진 감독)가 수상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아동들이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환경과 건강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아동친화적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효민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 대표는 “완주군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권리를 직접 기획해 제작하는 전국에 유일한 아동친화도시 영화제다”며 “영화제를 통해 아동권리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아동권리영화제는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3조 표현의 자유에 따라 아동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를 영화로 제작하는 군의 특화사업이다.
이번 영화제는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주관하고, 미디어공동체 완두콩협동조합(이용규 대표), 청솔기획인쇄(백호진 대표), 네페르타리의 정원(전혜정 대표), 둔산노란신호봉사단(김미애 단장), (사)푸른환경실천협의회(이강우 대표), 유명마트(김종기 대표), 전스비쥬얼랩(전별 대표), 한국BBS완주군지회(장정구 대표), 통 에듀테이먼트(김광집 대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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