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신선이 놀다 간 섬, 천혜의 비경 선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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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신선이 놀다 간 섬, 천혜의 비경 선유도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1.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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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놀다 간 섬, 선유도는 올 4월 세계최장 새만금 방조제도로 개통을 앞두고 서해안 최대의 관광지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의 의뜸인 선유도에는 망주봉이 있다.

거대한 바위 봉우리 2개가 마치 등대처럼 서있다. 마치 두 신선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국이다.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상징이 됐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

선유도에는 망주봉외에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해안일대의 갯벌, 선유팔경이 자랑이다.

선유도에서 무녀도로 이어지는 선유대교와 장자도로 이어지는 장자대교가 1986년12월31일 개통되어 자전거 및 도보로 관광할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개통에 이어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로 이어지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진행중에 있어 고군산 국제 해양관광단지의 중심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군산=고병만기자


▲ 선유팔경

△ 선유낙조- 서해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한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오래오래 기억되는 아름다움이다.

△ 삼도귀범- 섬 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며,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다. 만선을 이룬 돛배가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온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했다.

△ 월영단풍- 신시도에 있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은 또 하나의 절경이다. 가을철 신시도 앞 바다를 지날 때면 월영봉의 단풍은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살기도 했다.

△ 평사낙안-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는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 그루가 있다.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리운다.

△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의 방조제 둑에는 여름이면 붉은 해당화가 만발하고, 소나무가 줄지어 있다.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세상의 시름을 잊을 만한 아름다움이 서린다.

△ 망주폭포-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북쪽을 향해 있다. 젊은 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다. 해발 152m의 봉우리는 여름철이면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 장자어화- 장자어화는 황금어장을 상징한다. 예전에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 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 무산십이봉- 고군산의 방벽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을 무산십이봉이라 했다.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병풍처럼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군산=고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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