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덕유산리조트(구 무주리조트)가 20여년전에 설치한 하수관련 시설물(탁류장)이 지역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어 개선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탁류시설이 리조트입구 집단시설지구를 가로질러 무주구천동 33경인 원당천으로 흘러가는 등방천의 중심에 있어 무엇보다 더 친환경적으로 관리, 운영돼야 한다는 게 중론임에도 해당사는 운영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유만을 들어 개보수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주민은 “초기의 설치목적과 20여년이 지난 현재의 상황을 견줄 때 크게 상관이 없는데도 그대로 방치해, 주변의 펜션 및 상가시설 등과 전혀 융화되지 않을뿐더러 위생적으로도 분명 개보수가 필요한데 그대로 유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지역은 여름이면 주변에 산재한 고급 펜션과 음식점 등으로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머무는 곳이지만 최근 몇 년 전 부터 원당천 주변에서 악취가 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모기 등 해충마저 나타나고 있어 탁류시설물이 원인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관광객의 감소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무주군 관계자는 “현재의 탁류시설이 분명, 노후 된 시설물이어서 청정무주구천동의 이미지에 맞게 친자연적이고 환경적으로 개보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행정기관에서 강제로 개보수 지시를 내릴 수는 없는 형편이다”고 말해 주민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무주=백윤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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