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순창, 21세기 건강장수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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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순창, 21세기 건강장수를 책임진다.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1.07.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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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건강장수과학 특구 조성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심각한 고령화를 앞에 두고 있다.


순창군도 이미 지난 2001년 초고령사회(UN기준:노인인구비율 20%)로 접어들었으며, 2002년 서울대와 조선일보사가 10만명당 100세인 비율을 공동조사한 결과 순창군이 대한민국 1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순창군은 2003년 미국 ‘타임’지에 ‘장수고을’로 소개됨에 따라 대한민국 장수고을, 세계적 장수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해 2003년부터 전략사업으로 ‘장수사업’을 선정했다.

또 초고령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령친화사업 육성을 위해 건강장수과학특구를 지정, 장류산업과 더불어 장수산업을 순창발전의 성장 원동력으로 삼고 순창을 세계 최고 장수모델지역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인계면 쌍암리 일대 292,100㎡를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해 건강장수연구소, 아카데미, 종합체험관, 고령친화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2008년 12월 이 지역을 지식경제부로부터 건강장수과학 특구로 지정받았고, 이중 건강장수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건강장수과학특구내에 2007년부터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4,545㎡ 규모로 건립된 건강장수연구소는 연구실과 실험실, 운동처방실, 세미나실, 상담실, 숙소 등을 갖추고 있어 연구와 교육이 가능해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위탁운영할 계획으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노화 의(醫)생명연구, 장수 및 기능성식품 연구개발,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지표아래 장수정책 및 산업화 연구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종합적인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의 국민평생교육과 연계, 고령?은퇴자를 위한 장수아카데미를 열고 노년의 삶을 설계해주면서 순창군과 함께 건강장수 특구의 프로그램도 만들어 간다.

앞으로 연구소에서는 장수, 고령친화 연구뿐만 아니라 은퇴자 및 고령자는 물론 ‘베이비붐 세대’(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정년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순창군의 다양한 장수시책은 다른 지자체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건강 장수하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장수사회 필수요소를 운동, 영양, 관계, 참여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운동분야에 있어서는 지역주민의 체력을 측정해 전문가와 상담 후 운동처방을 하는 건강증진센터와, 장수춤 보급 등 생활주변 운동시설 조성으로 생활속에 운동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로당에 물리치료기 보급 등 건강생활 서비스 제공과 무료건강검진, 노인의치 지원 등 진료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영양분야는 경로식당 운영, 독거노인?거동불편자 식사배달 및 복분자, 블루베리, 아스파라거스 등 장수 기능성 식품개발 보급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마련하고 고추, 콩, 보리 등 장류원료 안전 공급기반과 장류식품 군수인증제 실시로 안전한 먹거리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관계분야는 2003년 순창군을 중심으로 장수 인구가 많은 전남 구례, 곡성, 담양지역과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장수정책을 협력 추진하고 2008년 이후 매년 가을 돌아가며 ‘구?곡?순?담 100살 잔치’를 개최하는 등 지역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세계대표 장수지역인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샤르데냐 학자들과 구?곡?순?담 장수벨트지역이 함께 2008년 ‘장수공동체 순창선언문’을 발표했고, 2009년에는 이 지역들이 모여 ‘우호교류협약’ 체결, 2010년에는 ‘장수협약식’을 체결했다.

또한, 100세인 생일상 차려주기 및 조선시대 궁중과 관아에서 장수 어르신들에게 베풀었던 '양로연의'를 재현, 결혼 60주년 기념축하연인 회혼례를 개최하기도 했다.


독거노인을 위해서는 U-care시스템을 구축해 화재?가스등 위험상태에 활동감지센서를 작동해 실시간으로 응급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적극적인 노인 돌보미 바우처 지원으로 어려운 노인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참여분야는 지역노인들에게 ‘노인자치경찰대, 재활용품 분리수거, 교통질서계도, 거리환경개선 사업’ 등의 노인일자리 제공과 긍정적인 노인상 정립을 위해 전국노인 지도자 교육과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은 이러한 다양한 시책과 비전을 통해 건강한 지역주민 삶의 유지기반이 마련되고 군민 모두가 넉넉하게 잘 살수 있는 기반이 형성 되고 있다.

♠ 허관욱 건강장수과장 인터뷰
“그동안 우리 순창군은 어려운 지리적 여건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인구 감소로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수를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장수관련 산업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장수고을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허관욱 건강장수과장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장수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과장은 “지역경쟁력 강화 등 21세기의 새로운 장수모델지역으로 육성하고자 건강장수과학 특구를 지정했으며, 2010년에는 건강장수연구소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장수 연구소에서 종합적인 노화 의(醫)생명 연구와 장수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고령친화 정책과 산업화 연구를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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