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 거식·폭식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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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 거식·폭식증 만든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07.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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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분별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부작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유명인들의 다이어트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되고, 휴가철을 맞아 체중감량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잇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동안 섭식장애 진료현황 자료 분석결과 지속적인 다이어트,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등으로 인한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간 총 1만3,624명에 달하고, 그 중 20~30대 여성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거식증과 폭식증 등 섭식장애 환자는 지난 2006년 2,350명에서 2010년 3,062명으로 5년새 30% 이상 증가하였다. 이중 20대 여성이 전체 27.4%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 13.9%, 10대 여성 12.8% 순이었다.

특히 폭식증 환자는 20대 여성이 전체 43%에 달했고, 거식증 환자는 70세 이상 여성이 전체 17.4%로 가장 많았다.

정신과 교수들은 섭식장애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병으로 현대의 미의 기준으로 날씬함을 강조하는 것 때문이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결국 억제되었던 식욕의 폭발로 폭식을 가져오고 반대로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먹은 것을 토하게 하는 섭식행동의 장애를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다.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이란 대표적인 섭식장애의 하나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그리고 무월경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폭식증(신경성 폭식증)은 단시간 내에 일반인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먹고,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해 통제력을 잃는다.

그 후 체중이 증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구토를 유도하거나, 하제, 이뇨제, 관장 및 다른 약물 사용, 굶기 혹은 지나친 운동과 같은 보상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이 두가 지를 통틀어 섭식장애 환자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섭식장애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동반되고, 영양실조 등 신체적 문제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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