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특별시 무주, 초록을 두른 시네마천국 되다
상태바
자연특별시 무주, 초록을 두른 시네마천국 되다
  • 백윤기 기자
  • 승인 2024.06.03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내일부터 오는 9일까지 낭만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여름밤 선사 

 

바야흐로 무주산골영화제의 계절이다. 사방은 온통 초록으로 무성하고 무주의 밤은 별빛, 달빛, 눈빛으로 오롯이 빛난다. 길손을 홀리는 ‘반딧불’과 마음을 훔치는 ‘영사기 불빛’이 산골 낭만, 그 자체인 나날들. 1년을 기다려 또다시 만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날마다 새롭게, 또 재밌게 즐길 영화들을 소개한다.

 

■뭘 봐야 할지 막막하다면?_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 영화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준비한 영화가 무려 21개 96편이라니 뭘 봐야 할지 고민이다. 하지만 ‘영화제가 처음’이라고, ‘영화는 잘 모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 여기, 무주산골영화제가 추천하는 일자별 영화들이 있으니 이것만 챙겨 봐도 대성공. 이를 나침반 삼아 날마다 알차게 나만의 영화를 즐겨보자!

▲6월5일(수)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 12세 이상 관람가/오후 8시 무주등나무운동장
△나의 올드 오크 15세 이상 관람가/낮 12시30분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추락의 해부 15세 이상 관람가/오후 2시40분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6월6일(목)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12세 이상 관람가/오후 4시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무주 청소년 단편선 A전체 관람가/오전 11시 한풍루(키즈스테이지)
△밀수 15세 이상 관람가/오후 8시 무주등나무운동장
△자유부인 4K 디지털 복원 19세 이상 관람가/낮 12시 무주군민의 집
▲6월7일(금)
△걸 샤이 A전체 관람가/오후 8시 무주등나무운동장
△딜리버리 12세 이상 관람가/오후 5시30분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 4K 디지털 복원 A전체 관람가/오후 3시 한풍루(키즈스테이지)
▲6월8일(토)
△마침내 안전A 전체 관람가/오후 8시 무주등나무운동장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12세 이상 관람가/오후 9시30분 무주등나무운동장
△필름콘서트:피아노 프리즘 A전체 관람가/오전 11시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힘을 낼 시간 15세 이상 관람가/낮 12시30분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개막작’이 궁금하다면?-개봉박두(미개봉작, 8월 개봉 예정)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최초 공개,
산골영화제 개막작의 묘미는 역시 라이브 연주와 함께 보는 거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을 위해 만든 융복합영화공연 버전으로 장건재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권현정 음악감독이 음악 연출을 맡았다. 무대에서는 이 영화에서 배우로 활약한 뮤지션 김뜻돌과 이현송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선사한다.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 
12세 이상 관람가 (한국| 06min|Color|복합문화공연) 연출: 장건재/음악감독(피아노 연주):권현정/라이브 내레이션/라이브 연주
영화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배우 고아성이 주인공 ‘계나’로 열연했다. 스물아홉 살의 계나는 추위가 싫어 남극을 떠나려고 하는 동화책 속 주인공처럼 한국이 싫어 뉴질랜드로 떠난다. 뉴질랜드에서 번듯한 직장을 구해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계나는 자신처럼 한국을 떠나온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기 시작하는데...

■응원을 보내준다면?_내일은 우리가 주인공
무주산골영화제는 매년 무주 청소년들의 다양한 꿈과 소질 계발을 응원하며 무주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안성중학교와 무주고등학교에서 영화 만들기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연출한 4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작품들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영화제작에 대해 배우며 완성한 시나리오와 연기, 촬영의 산물이다.

 

□‘무주 청소년 단편선’
6월6일(목) 오전 11시 키즈스테이지 GV/ 국/2023/30분/극영화/Color/전체관람가
안성중학교 ‘강태풍의 첫사랑’ 같은 반 친구 조지아가 항상 못마땅한 강태풍은 그녀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고, 그 결과는 생각지도 못하게 흘러간다. ‘달팽이와 달리기’ 체육대회에 나갈 달리기 선수로 김느림이 선발되고, 느림이는 달리기의 신 우사인마이의 도움을 받아 맹훈련에 돌입한다. ‘멜로상담소’학교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고민상담소를 운영하는 다정. 어느 날 그녀도 풀지 못할 고민이 들어온다.

□‘무주고등학교’
‘주인공’ 연기자를 꿈꾸는 태훈은 연극영화과를 희망하지만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못한다. 태훈은 입시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태권도원 알바를 시작하고 그곳에서 같은 꿈을 가진 지혜와 만나게 된다.

■Tip.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의 뮤즈(Muse) ‘넥스트 액터 NEXT ACTOR’ 배우 고민시

배우 고민시는  영화 ‘마녀’를 통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밀수’에서 ‘고옥분’ 역을 완벽히 소화해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배우 고민시의 출연작 관람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 스페셜 야외 토크,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넥스트 액터 NEXT ACTOR’ 책자(백은하 배우연구소 발간)도 영화제 기간 중 정식 출간되며, 배우가 직접 제작한 셀프 트레일러도 영화제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INTERVIEW>
황인홍 조직위원장(무주군수)

무주산골영화제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자연 속에서 즐기는 영화제, 휴식과 낭만을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의 휴양영화제다. 올해도 무주에 최적화된, 무주만이 할 수 있는, 무주라서 가능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해 명성을 이어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 없는 3무(無) 영화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간식 부스 참여자 대부분이 유경험자들이라 손맛은 기본이고 위생, 가격, 서비스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다. 가격도 2000원에서 1만원 선이라 부담 없고 다회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실천이 가능하다. 오셔서 21개국 96편의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토크,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산골영화제를 맘껏 즐겨주시고 무주방문의 해인 만큼 반디랜드와 머루와인동굴, 태권도원 등 무주군에서 추천하는 명소들도 꼭 들러보시길 바란다.

유기하 집행위원장

무주산골영화제는 한 번 와 보면 꼭 다시 와봐야 하는 곳으로 꼽힐 정도로 영화인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영화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무주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이라고 본다. 영화와 공연 사이 등나무 아래 그늘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남대천을 따라 느릿느릿 산책도 하고, 고즈넉한 읍내를 어슬렁거리다가 밥도 먹고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여유도 부리다가 밤이 되면 등나무운동장이든, 덕유산이든 가서 다시 영화를 보면 되는 곳이 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골 무주만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실내외 상영 공간, 그 특별한 공간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프로그램 곳곳에 영화들을 나누어 배치했다. 발견의 기쁨과 영화적 재미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큐레이션에 공을 들인 만큼 ‘무주’라는 공간이 주는 ‘감동’, ‘영화’ 등 프로그램이 주는 ‘만족’을 함께 느껴보시면 좋겠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