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유혹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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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유혹 ‘양귀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6.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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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 생활안전부 범죄예방대응과 기동순찰대 경장 심주환

 

개화기인 5~6월이 되면 유독 화려하고 예쁜 꽃이 있다. 바로 양귀비다. 해마다 수확철이 다가오면 잎, 종자 등에 항암·진통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관상용이 아닌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는 이들이 꾸준히 적발된다. 
필자는 최근 한달도 안돼 전주시와 익산시에서 마약용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5명을 검거하였고, 2,500주가 넘는 양귀비를 발견해 모두 압수 조치했다.

이들 중 일부는 “관상용인 줄 알았지, 마약용 양귀비인 줄 몰랐다.”, “꽃을 좋아해 그냥 뒀다.”라고 진술했다.
관상용 양귀비와 마약용 양귀비는 꽃잎의 색이나 모양 등 생김새가 매우 흡사해 무심코 보면 혼동하기 쉬운 식물이다. 이 두 종의 양귀비는 구별하는 방법은 잔털의 유무다. 줄기와 꽃봉오리 등 몸 전체에 잔털이 나 있는 것은 관상용이며 마약용 양귀비는 잔털이 없어 매끈한 편이다.
또 관상용 양귀비는 마약용 양귀비에 비해 키가 작고 줄기는 곧게 서며 열매는 작고 도토리 모양을 띈다. 반면 마약용 양귀비는 크게는 150cm까지 자라고 전체에 잔털이 없는 것은 물론 잎도 회청색을 띄며 열매가 익으면 윗부분에서 씨앗이 나오는 특징이 있다.
마약용 양귀비 열매에서 나오는 아편은 헤로인, 코데인 등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재배와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적발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마약용 양귀비를 재배하는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을 갖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감시와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은 관상용 양귀비와 마약용 양귀비를 구별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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