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슬픈 토요일 맞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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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슬픈 토요일 맞아서는 안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7.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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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현재 격주로 시행하고 있는 주5일제 수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 시시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학부형들은 학생들이 토요일을 어떻게 계획성 있게 시간을 보낼지 제일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의 가정의 교육 문제와 저소득층 자녀들의 문제등의 심각성이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 5일 수업이 전면 학대되면 토요일에도 집에서 마냥 놀릴 수 없어 학원을 보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현상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 학부형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다.

아이들은 쉬는 날이 늘어나 좋을지 모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토요일 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갈수도 없고 이러다 보면 여행비, 학원비등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큰 타격을 입어 결국은 학부모들의 허리만 휘어진다 것이다.

돈많은 학생들은 학원에 가거나 차별화된 활동을 통해 주5일제 수업을 보다 능률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의 자녀들은 그러지 못하는 슬픈 토요일을 맞게 될 것이다.

이러다 보면 저소득층 학부모들 마음은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불안감으로 더욱더 소외된 삶을 살지 않을까 염려된다.

주5일제 수업전면 시행에 대해 찬성 의견은 여유있는 자유 활동과 학교외의 체험활동 증가와 가족가의 유대강화되며, 취미 개성 신장이 되고 사회변화에 대응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5일제 반대 학부모들은 부유한 집에서만 해당되므로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들의 관심 밖에서 사는 아이들은 이 목적을 이루기는커녕 사회에 더 소외될 수 있다는 반대측의 입장이다.

주5일제 반대 학부모들은 사교육비가 증가된다는 것, 물론 교과부의 방침은 사교육비 강화를 위해 보충 수업을 실시한다지만 보충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보충 수업에 아이의 교육을 맡기고 학원을 다 안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혼자 집에 있는 학생지도 문제와 학습부진학생의 지도 문제도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교과부는 이같이 주5일제수업으로 인해 줄어든 수업 시간은 방학을 줄여 보충하고 대신 매주 토요일에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자녀를 위해 돌봄교실과 대체프로그램을 운영하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형식적인 방법은 결국 대체 프로그램이 미흡하면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촌은 학생들을 방치할 수 있고 도시에서는 사교육 시장만 커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만약 아이들에게 조금더 풍요로운 삶을 주고 싶다면 주5일제 수업을 실행하지 않고 토요일에 체육활동을 하거나 개인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교육 정책도 한번 생각 해볼 문제다.

또 주5일제 시행을 위해서라면 아이들이 모두 유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있는지도 먼저 검토하여 혼란을 막고 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특별하고 순수한 교육정책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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