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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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7.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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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는 휴대전화기의 시대라 할 만큼 휴대전화기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생활필수품의 수준을 벗어나 거의 신체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4600만 명으로 보급률 92%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영유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휴대폰 사용인구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차량등록대수는 1679만 4000대로서 전체인구 2.9명당 1대꼴로 자동차가 보급되어있다.

이처럼 현대문명의 대표적 상징물로 일컬어지는 휴대전화기와 자동차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두 상징물의 환상적 결합은 결국 교통사고의 증가를 낳아 인간에게 다시 해를 끼치고 있다

삼성교통 안전문화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시속 40Km/h의 속도로 운전할 경우, 정지거리는 음주상태 (0.05%)에서 운전할 경우(18.6m)보다 무려 26.6m나 긴45.2m 로 나타나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에게 휴대전화기의 사용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가 그렇다는 답변이었고, 또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 중 휴대전화기 사용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82%가 그렇다고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운전 중 휴대전화기 사용의 위험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당연히 근절되어야 할 행위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우리 모두 휴대전화기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다 보니 운전 중 울리는 휴대전화기 벨소리에 혹시 중요한 전화일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사료 잡혀 위험한 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망각하고 자신도 모르게 휴대전화기에 손이 가게 되는 것이다.

현대문명이 가져온 일종의 나쁜 습관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쁜 습관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휴대전화기에 대한 집착은 과감히 버리고 운전 중일 때만이라도 휴대전화기는 꺼두거나 아니면 휴대전화기에 손을 대지 않고도 통화를 할 수 있는 장비를 활용하도록 하여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 낸 물건으로 인하여 도리어 인간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정읍경찰서 생활질서계장 김해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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