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망언 누구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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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망언 누구 책임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7.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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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홀대와 무시 논란은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그런 몰염치한 망언에 도내 지역 리더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재반복되지 않도록 뜻과 힘을 모아야 하는데 각자도생(各自圖生)으로 일관하면서 조선시대 정몽주가 호남을 빗대어서 표현한 것처럼 풍전세류(風前細柳) 즉, 바람 앞에 나부끼는 세버들이란 뜻으로, 단일대오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망언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지만 이를 빌미로 마치 자신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몸소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망언에 맞서겠다며 불굴의 의지를 나타낸 것은 정치적 표현으로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 “호남이 없으면 국가(조선)도 없다”고 했다. 전라좌수사, 조선수군통제사 이순신은 호남 없이는 7년간의 조·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었다. 거북선도 호남사람 나대용이 설계하고 제작했고 조선 수군의 참모들이 대부분 호남 출신들이었다. 
조·일 전쟁 당시 호남 출신의 의병장들은 단순히 호남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진주성 싸움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할 정도의 용맹함과 단합을 보여준 것처럼 임명직이든 선출직이든 그 직을 이용한 개인의 ‘사리사욕’과 보신주의로 일관한 게 아니면 정부가, 정권이, 정당의 그런 막말은 없을 것이다. 입으로만 주민의 심부름꾼이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은 호언에 그친 셈이다. 
정치적 차별로 인해 산업화에 동승하지 못해 경제발전에 타격을 입어 이웃을 돌보고 도와줄 여력이 없어 공동체를 위한 자기 행동에 책임 의식이 없을 정도인가.
중앙정치가 바라보는 전북은 어떤 모습일까. 
지자체가 소멸할 수 있는 남원, 임실, 순창과 무주, 진안, 장수가 결단하고 통합하고 새만금의 군산, 김제, 부안이 특별시로 뭉친다면 정부가 바라보는 전북은 달라질 것이다. 
정치인 말 한마디에 들고 일어나 마치 전사적 행동으로 도민들이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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