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생가…원형에 가깝게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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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생가…원형에 가깝게 복원됐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9.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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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측의 김경수 전 비서관은 22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 밝혔다.


날 김 전 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생가를 박제가 아닌 살아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면서 "때문에 신축된 생가는 관람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당초 초가지붕으로 되어 있으나 이후 슬레이트 지붕으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한 뒤 "지난 해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지인인 강태룡 부상상고 총동창회장이 이를 매입, 김해시에 기부채납을 해 생가 복원공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또 생가복원과 관련, "생가는 원형 그대로 복원을 했다"면서 "오늘(22일) 중으로 생가 내부에 비치할 가구는 고 가구 박물관에서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비서관은 "현재 신축 완료된 생가복원에는 기존의 생가에서 나온 상량문 2개를 재활용해 사용했다"면서 "방 내부에다 화장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는게 기존의 생가와 차이가 있다. 이는 박제된 생가가 아닌 살아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설치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생가 별채에다는 흙담으로 조성하고 옛날식 화장실과 헛간을 마련하고 기존의 포도밭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면서 "부속건물의 경우 왼쪽은 노 전 대통령의 기념품이나 회고록, 책 등을 준비해 두고 판매를 할 계획이며 오른쪽은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쉼터는 '아름다운 봉하가게'로 명명할 계획이라고 김 전 비서관은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사저를 설계한 정기용 교수와 수차례 현장설명 등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으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양의숙 TV진품명품 전문 감정위원이 고가구 등 내부 살림을 맡게 되며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에 위탁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는 대청마루와 방 2개, 부엌에는 가마솥 2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붕은 기와로 엮어 놓고 있다. (재)아름다운 봉하는 조만간 김해시와 생가 위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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