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 체감경기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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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조업 체감경기 하향 조정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9.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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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부진 조짐에 고금리,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전북지역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가 도내 11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3’으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전 분기에 이어 4분기도 매출액(95), 영업이익(93), 설비투자(96), 자금사정(90)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중견,중소기업 모두 기준치 ‘100’을 하회하며 4분기 체감경기 부진이 예상됐다. 대·중견기업은 전분기 대비 30p 하락하면서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3), 자동차부품(133)만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체감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의복(90), 화학(84), 비금속(71), 바이오농식품(67) 업종은 100 이하로 체감경기 둔화가 예상됐다.  
또한 바이오농식품 업종(67)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매출 유형별로는 수출, 내수기업 모두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업황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올해 영업실적이 연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5.4%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31.8%가 ‘소폭 미달’, 23.6%는 ‘크게 미달’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올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소비 위축’(36.4%)과 ‘원자재 가격 상승’(3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30.9%), 고금리 등 재정부담(10.2%), 수출국 경기침체(9.6%), 환율변동성 확대(7.0%), 기업부담법안 등 국내정책 이슈(3.7%)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김정태 회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금리 인하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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