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유통사업단…참다래 전량 수입농산물 지적
익산농가들의 지역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메카로 소득 창출에 기대를 모았던 참다래유통사업단의 참다래가 전량 수입농산물일 뿐만 아니라 익산에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혀 유통되고 있지 않고 있어 사업단의 시비지원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시 협약안은 참다래유통사업단의 투자로 1일 300여명의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농가와 계약재배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연간 110억원의 농가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참다래유통사업단은 지난해 농산물은 총 1만8,850톤을 매입해 2만2,582톤을 매출, 804억300만원 매출성장을 기록한 반면, 지역 인력채용으로 고용증대 효과를 꽤하겠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사업단은 지난해 고용인원은 비정규직과 용역직으로 그마저 필요한 계절에만 2~3개월 정도 집중해서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익산에 낸 세금 890만원에 불과 할 뿐만 아니라 산지 농산물을 농산물의 저장· 세척·포장·가공 처리한다는 당초 운영방식과는 달리 참다래유통사업단의 참다래는 전량 수입농산물이고 익산에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혀 유통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익산시 농민회 관계자는 “익산시가 수입농산물과 타지농산물 유통에 전념하는 참다래유통사업단에 시비를 지원한 것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라고 지적하고 “농기업 유치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익산시의 특혜의혹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관계자는 “농기업의 유치는 농민과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무분별한 기업유치에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다면 익산시농민회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익산=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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