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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8.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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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서문교회 담임 김승연 목사
지난 8월15일은 조국 광복 66주년인 광복절입니다. 그런데 요즘 안 부르려 해도 자꾸만 불러지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박인호(본명 박문영) 작사 작곡인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지난 8월 초 3명의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정부에서는 입국금지조치를 통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억지를 부리며 김포공항에 나타난 것입니다.

보다 못한 우리 측에서 이들을 문전박대하고 쫓아내다시피 했지만, 9월에 또 한 번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고려하여 8.15 경축사에 ‘독도는 우리 땅’이란 내용을 넣을까 말까 한다니 그게 말이 되는 일입니까?

그동안 일본이 우리나라를 깔보고 얕잡아 보았던 이유는 바로 결의적인 의지가 없어서입니다.

일개국의 대통령이 그럴만한 자신감이나 용기가 없다고 하면 역사와 국민들의 배경을 업고서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크게 외쳐야 합니다.

아니, 8.15 광복절 기념식 순서에 대한독립 만세 삼창과 예전에 없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만세 삼창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국민은 자비량 광고비를 들여 뉴욕 맨하턴에 전광 광고까지 하는 판국인데 … . 그런데 이게 또 웬일입니까?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교포 1.5세를 주한대사로 파견한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았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곧바로 항의하긴 했지만 그게 맞다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우방은 누구입니까? 그동안 우리나라는 외교를 어떻게 해왔다는 말입니까? 사전에 그런 정보도 파악 못하고 항상 인쇄되거나 출판된 다음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니 … . 뒤늦게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일까요? 이미 소는 없어졌는데 … . 언제까지 이런 식이어야 할까요?

박인호 씨는 1982년 KBS 방송작가로 일하던 중 일본 의회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4줄짜리 기사를 읽고서 피가 거꾸로 솟는 듯 분노해 1주일 정도 걸려 이 노래를 완성했답니다.

당시는 인터넷도, 민간 외교사절단도 없을 때이므로 독도에 관한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백과사전에 있는 자료들을 근거로 가사를 만들고 곡을 붙였답니다.

이 노래는 곧바로 라디오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그는 당시 ‘대마도는 일본 땅’이라고 썼는데, 지금 다시 쓴다면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고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애창가들이 작사자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그 때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는 역사의식이라고는, 아니 민족의식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으면서 이 노래가 불릴 경우 일본과의 외교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6개월 만에 애창 금지곡으로 묶어버렸습니다.

통치자들이 어쩌면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똑같은지 … . 그러나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노래는 국민 애창곡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 왜곡하는 내용과 방위 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고 나오니, 네티즌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와 가사를 다운 받는 회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건데, 어리석은 통치자가 이 노래를 금지곡으로 선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감하게 국민 애창곡으로 지정했더라면 일본이 이렇게까지 나오진 않을 것입니다.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이후로 얼마나 약이 올랐으면 ‘비겁하게 대한항공 타지 않기, K-Pop 나오는 TV 안보기, 한류 열풍 반대하기’ 등으로 데모한다 합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K-Pop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를 누비면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불러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8.15 광복절 66주년을 맞이하여 이 노랫말을 소개합니다.

1.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2.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백 삼십이 북위 삼십칠 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3.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대합실 십칠만 평방미터 우물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4.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쪽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5. 노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우리땅)

또 박인호 씨는 일본이 독도 가지고 너무 억지 쓰는 몰골을 보고서 ‘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답니다. 그 가사를 여기에 소개할 수는 없지만 내용은 더욱 강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33명의 3?1 독립만세 운동의 사명자들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던 것처럼 독도를 지키는 일도 기독교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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