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들의 ‘무한도전’, 26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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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이들의 ‘무한도전’, 26일 공연
  • 송미숙
  • 승인 2011.08.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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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이벤트 ‘콩콩스테레오’ 26일 저녁 7시 전주 한벽극장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난타와 비보이 댄스공연을 펼칠 수 있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무대가 26일 펼쳐진다. 청각장애아이들이 한달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준비한 음악공연 ‘콩콩스테레오’가 그 무대를 열기 때문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26일 오후 7시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난타와 댄스공연 ‘콩콩스테레오’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콩콩스테레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음악공연을 준비하고 실행함으로써 소리가 단지 귀로 듣는 것만이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울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조직위가 기획한 공연. 약 한달 여간 난타와 춤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이 무대에서 그간 노력의 결실을 선보인다.

이번 ‘콩콩스테레오’ 공연은 준비부터 연습, 공연준비까지 전 과정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터넷에 알려졌고, 소리축제 유튜브채널(http://youtube.com/sorifestival)을 통해서는 매주 준비과정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 큰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음악공연을 준비하는 ‘무모한 도전’은 KBS, MBC 등 주요 방송 및 언론을 통해 큰 뉴스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난타공연팀이 준비한 공연과 댄스팀이 준비한 무대, 그리고 같은 청각장애를 가진 초청연주팀이 함께해 공연의 의미와 흥미를 더욱 돋울 예정이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을 격려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공연의 질이나 완성도를 떠나 아이들의 노력 그 자체에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은 무료이며 아이들을 응원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송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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