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광역화에 농민들도 적극적인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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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광역화에 농민들도 적극적인 대처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9.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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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범죄가 날로 흉포화, 신속화, 지능화, 광역화되어 가고 있는데 농촌지역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 들어 범죄의 대처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면 인구의 31.9%가 65세이상의 노인들로서 나홀로 가정이 주를 이루고 있고 5-60대 장년들이 제일 젊은 사람들이고 그마저 몇 명이 되지 않아 노인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것이 농촌 지역 현실이다.

요즈음 고추값이 폭등하면서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에 건조중인 고추등을 절취하는데 주간에는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범죄대상을 물색하여 두었다가 야간에 트럭을 이용하여 단시간에 절취를 하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처하는 자위방범 시설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고 있어 야간 절도에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경찰에서는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하여 소수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인바 파출소 인원으로는 관내 절도 예방이 한계로 자율방범대등 협력단체의 협조를 받아 범죄예방에 합동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주요 목 지점에서 목검문을 하는등 마을 방송을 통한 범죄예방 홍보 방송을 하며 내 농산물은 내가 지킨다는 자위방범 활동에 동참하도록 유도는 하고 있으나 고령의 노인들이라 한계가 있다.

범죄 심리를 억제하기 위하여 마을마다 CCTV를 설치하도록 홍보를 하는데도 지금까지도 아무렇치 않고 살아 왔는데 필요없이 뭐하러 설치하냐며 반대 의견을 내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어 마을에 CCTV를 설치하는데도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범죄가 광역화, 신속화되어 가고 있어 농촌지역에서도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농산물 절도도 검거하여 보면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며, 차량을 이용한 신속성까지 갖추고 있어 농촌지역 범죄예방에도 적극적인 대처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일년 농사를 하루 저녁에 날려 버리는 허망한 꼴을 당하는 사례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농촌지역도 이제는 범죄의 광역화, 신속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기존의 안이한 의식을 전환하여 농산물 절도에 적극적인 대처 방법을 강구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고창경찰서 대산파출소 경위 김 용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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