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산소찾은 거동불편 노인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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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산소찾은 거동불편 노인 탈진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1.09.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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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이서파출소(소장 김이창)는 지난달 31일 전주시 효자동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박모씨(78)가 홀로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신월마을 고향을 찾은 후 실종되었다는 아들 박모씨(35)의 신고를 접하고 5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색으로 고향 산소 앞 어두운 길가에 쓰러져있는 할아버지를 발견 가족품에 안겨,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박모씨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고향이 그리워 지병으로 잘 걷지도 못하는 불편한 몸으로 고향사람들과 해우한 뒤 점심조차 해결치 않고 홀로 마을 앞산에 있는 산소를 찾았다가 한낮의 찌는 더위에 탈진하여 쓰러졌다”며 응급조치를 해준 경찰관들과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가족품으로 돌아갔다.

정옥자 신월마을 이장은 “마을에서도 방송까지 하며 할아버지를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경찰관들의 끈질긴 수색으로 한 생명을 구했다”며, “마을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곁에 있는 든든한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서파출소 김이창 소장은 “추석이 얼마남지 않아 고향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박모씨와 같이 홀로 산소를 찾다 불의의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순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고, 마을이장들에게 안전수칙을 당부하며 예방에 만전을 기하였다./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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