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피어나고 와일드한 음식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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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피어나고 와일드한 음식을 즐겨보자!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1.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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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이색적이고 독특한 향수?와일드 음식으로 주목 -

제1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고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어릴 적 향수를 자아내고 자연과 동화되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음식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젠 와일드하게 즐겨보자’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와일드푸드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와일드(wild) 음식과 향수 음식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축제 기간 내내, 옛날 어르신들이 즐겨해먹던 감자를 중심으로 한 ‘삼굿’이 펼쳐진다.

삼굿이란 크기가 다른 구덩이 2개를 판 뒤 한 쪽에는 감자, 고구마, 고기 등을 넣고 다른 한 쪽에서는 불을 지핀 다음, 불을 지핀 구덩이를 막아 발생한 수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조리 방식이다.

이는 직화가 아닌 증기를 통해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의 경우 기름기가 빠져 담백한 맛이 나는 등 맛도 뛰어나고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굿은 원래 대마를 익히는데 쓰던 이 방식에서 유래됐는데, 이번 축제 기간에서는 감자를 포함해 닭, 돼지고기 등이 조리될 예정이다.

논밭과 연못 자리에서 자라는 올미를 이용한 ‘올미묵’도 선보인다.

올미는 최근 제초제 등의 사용으로 거의 사라졌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자란 올미를 건조해 만든 묵이 만들어지는데, 올미 특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큼직한 닭똥집에 적당히 칼집을 낸 후 그 사이로 매콤한 양념을 넣어 조리한 ‘닭똥집떡 꼬치구이’도 구미를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미꾸라지를 이용한 ‘추어뱅뱅’, 보리밥과 비빔밥의 특징을 잘 살린 ‘뽕뽕보리밥’, ‘콩갈죽’, ‘참나무찜질 저팔계’, ‘개구리 및 메뚜기 튀김’ 등도 내놓아질 계획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정형화된 서양식 음식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와일드푸드 축제는 새로운 음식을 탐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몸과 건강에도 좋은 와일드 음식과 향수 음식의 향연에 한껏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성영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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