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외국계은행의 이윤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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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외국계은행의 이윤추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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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기부는 거의 유명무실하다. 반면에 이들은 선진금융 기법 전수보다 이윤 극대화에만 급급하다.

특히 리스크가 많은 기업대출보다 안전한 가계대출에만 몰두하고 있어 외국계 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금융권에 의하면 주거래은행 고객이 같은 은행 지점 간 계좌이체를 할 때 국내 은행들은 10만원 미만의 소액이체를 대부분 무료로 해주고 있다.

그러나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은행 창구에서 단돈 1만원을 자행이체(같은 은행 지점 간 이체)하더라도 15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1,000원이다.

현금입출금기(ATM) 자행이체 수수료는 영업시간 후라도 국내은행이 대부분 무료인데 반해 3개 외국계 은행은 똑같이 6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수수료는 최대 3,000원이다.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창구를 이용한 타행 이체 수수료가 금액에 상관없이 3,000원이다.

씨티은행은 2000원이다. 특히 씨티은행은 1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이체할 경우 4000원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외국계 은행들은 순이익이 수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에 이르지만 국내에서의 사회공헌사업은 극히 미미하다.

지금까지 론스타에 1조7099억원을 배당한 외환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한 금액이 213억원에 불과하다.

씨티은행은 79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하위권이다. 외국계 기업의 현지화 전략은 사회공헌사업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은 이윤 추구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고객들을 외면하는 외국계 은행이 한국에 정착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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