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내송마을에서 마이산 천지탑을 작게 형상화한 돌탑과 비둘기 모양의 솟대를 만들어 마을 어귀를 새롭게 단장하였다.
군에서 추진하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은 지역의 내부자원을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고유문화를 복원하고, 주민 스스로가 직접 참여하여 아름답고 특색 있는 마을을 가꾸어 말 그대로 참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상전면 내송마을은 이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 마을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돌 하나하나마다 정성스럽게 쌓아 옛 돌탑을 복원하였고, 그 뒤를 호위하듯 감싸고 있는 비둘기 모양의 솟대, 구수한 시골냄새가 나는 마을 표지판을 직접 만들어 뾰족이 내세울게 없었던 작고 조용한 내송마을에 큰 자랑거리를 만들었다.
매일같이 주민들을 모으고 맨 앞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내송마을 조중근 이장은 “이 돌탑을 쌓으면서 주민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며 “고생하고 땀 흘린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 기분 좋게 웃고 가는 우리 마을에 복덩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강섭 상전면장은 “내송마을 주민들이 화합하며 손에서 손으로 돌을 나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이 사업이 상전면 전 마을에 추진되어 면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고 말했다./진안=조민상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