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역 위안화 사용 검토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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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무역 위안화 사용 검토필요하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0.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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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위안화를 통한 외국인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커짐에 따라 국내기업과 정부도 중국과의 교역 시 위안화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액 추이를 보면, 2009년 하반기 36억 위안에서 2010년 하반기에는 4,393억 위안으로 1년 새 100배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지위격상을 위해 ‘주변화’(인접국), ‘지역화’(아시아), ‘국제화’(세계)라는 3단계 정책을 설정하고, 전통적 금융중심지인 홍콩과 상해를 중심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딤섬본드)을 발행하는 등 적극적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국내의 달러화 수출입결제 비중은 84.5%로 무역결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대중국 무역결제통화를 위안화로 변경할 시 달러의 가치 변동에 따른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위안화 무역결제가 실현될 경우 국내기업들의 대중국 영업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다.
특히 중국에 자회사를 둔 국내기업은 환전이 불필요해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가 가능한 것은 물론 위안화로 결제받은 중국기업은 외환확인증명서 발급 등 추가 사무절차가 생략돼 국내기업들이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직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무역결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중국 무역결제통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논의와 더불어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환변동 보험개설, 외국환은행의 환가료 인하 등 정부차원의 대응지원이 함께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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