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면밀히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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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면밀히 점검해야"
  • 투데이안
  • 승인 2009.10.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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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증가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상승폭은 9월 7일 0.19%에서 28일 0.08%로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해 9월 중순 이후 주간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보고서는 "상반기 중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7~8월 들어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9월 들어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8월 생산은 광공업의 경우 휴가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3%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줄면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 개선으로 전월대비 2.8%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는 -16.6%를 기록하며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실적 저조로 4.4% 감소했다.

반면, 9월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품목의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20.9%에서 -6.6%로 크게 축소됐다.

민간소비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으며, 대형마트 매출은 7월 -5.3%에서 8월 -0.4%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보고서는 "건설투자도 건축수주 및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8월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8월 취업자는 희망근로 등 정부 일자리 대책의 영향으로 28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발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8월중 올해 순매수액의 57.6%인 14조3000억 원을 매수하는 등 대규모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9월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완만한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민간부문의 회복은 아직 미진하며 세계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 등 하방위험도 상존한다"며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예산의 이월·불용을 최소화하고 공기업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재정여력 감소를 보완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소비·투자 활성화 등의 경기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부동산 등 불안요인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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