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의 인문학 ‘전래동화가 살아 숨쉬는 완주군 탐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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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의 인문학 ‘전래동화가 살아 숨쉬는 완주군 탐방’ 진행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1.11.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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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지난 9일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1년 길 위의 인문학-전래동화가 살아 숨쉬는 완주군 탐방’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일 완주군 도서관에 따르면 ‘길 위의 인문학’은 일상생활 속의 인문학 위치를 재조명하여 인문학에 대한 올바른 사회의 인식전환 계기를 마련하고 지적?예술?문화적 역량의 기본이 되는 인문학을 대중화하고, 인문학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교보문고,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완주군도서관은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아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탐방에 앞서 최기우(최명희문학관 기획연구실장)씨의 ‘완주군의 문화콘텐츠와 이야기들’이란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완주출신 작가와 완주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들, 그리고 스토리텔링 자원이 되는 운주면의 ‘선녀와 나무꾼’ 배경지와 동화 ‘콩쥐팥쥐’의 고장 이서면 앵곡마을 등의 설명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를 제공했다.

이날 탐방코스는 완주군도서관에서 출발하여 운주면 고당리 → 화암사 → 위봉사 → 권삼득 생가 순으로 진행됐으며, 탐방 해설은 「책읽는 지식도시 완주」부위원장인 정선옥씨가 설화와 관련 문학작품 소개 등 진행을 맡았다.


특히,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운주면 고당마을에 도착하여 맛깔스런 전래동화구연과 함께 선녀봉과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나무꾼이 숨어서 선녀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았다는 언덕 등을 둘러보며 ‘선녀와 나무꾼’이 우리고장 이야기였다며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다.

한편 화암사 가는 길은 안도현 시인의「화암사, 내 사랑」시낭송과 함께했다.

시인이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라고 할 정도로 곱게 잘 늙은 절이라고 표현한 화암사에 도착하였다. 이번에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보’ 지정 예고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하앙식 건축인 극락전과 꽃이 비처럼 내려앉는 누각이란 뜻의 우화루(雨花樓)등 건축양식에 대한 설명과 안도현 시인의 다른 시「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도 같이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명창 권삼득 생가(용진면)와 위봉사(소양면)의 관련 설화 소개와 풍부한 이야기거리가 이번 기행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이번 인문학 기행에 참가한 김미정(구이면)씨는 “완주군의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 또한 완주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늦가을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우수 문화자원과 이러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문학작가의 작품을 발굴,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기획하여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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