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번 세상을 바꾸는 선택,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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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번 세상을 바꾸는 선택, 완주로컬푸드 건강밥상꾸러미”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1.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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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농심, 1년간 꾸러미에 담아 전국에 알리다. -

완주군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꾸러미사업을 통해 그 동안 방송과 입소문의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건강밥상 꾸러미란 우리들 하루세끼 밥상에 오르는 유정란, 콩나물, 두부, 채소, 축산물 등 을 한데 묶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먹을거리 배송사업으로, 일주일 단위로 배송되며 금액은 2만 5천원이다. 월 10만원이면 완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로 안전한 가족의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인데, FTA 등 농산물 시장이 완전개방에 따라 국적불명의 먹을거리 위험에 항구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인 셈이다.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얼굴있는 먹을거리를 의미한다. 지난 3년간 두레농장, 파워빌리지, 참살기 좋은마을 만들기, 멋있는 마을 마들기 등 각종 마을공동체 활력사업을 통해 100여 가지에 이르는 밥상품목 생산체계를 구축해 온 완주군이 지난해 10월 첫 배송을 시작한 건강밥상 꾸러미사업은 완주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완주로컬푸드의 핵심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지난 1년간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밥상 꾸러미사업은 시작한지 한달 만에 1,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군청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전라북도, 전주시, 농업기술원, 서대문구청 등 협조에 힘입어 2011년 1월 초 소비회원이 1,000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사업개시 1년이 지난 지금은 월 매출액 1억원을 훌쩍 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꾸러미 뿐만 아니라 결식아동 식재료 공급, 학교급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완주로컬푸드의 공급영역을 계속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을 대행하고 있는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은 전북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꾸준히 고용인원도 늘여 법인체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만도 현재 16명에 달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한다.

꾸러미사업은 2010년 5월 자본금 800만원으로 설립된 완주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 ‘건강한 밥상’이 완주군으로부터 예산, 생산자 조직화, 소비자 모집 등을 지원받아 유통 등의 업무를 대행 중이다.

완주로컬푸드 꾸러미사업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보다 큰 이유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마음과,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놓고도 판로가 없어 고민하는 소규모 생산 농민의 현실을 반영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업적 이윤에 가려 소원해진 사회적 거리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자체가 나서 그 해법을 내놓고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킨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꾸러미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완주군 52개 마을, 128농가, 192개 생산품목, 200톤의 농산물이 꾸러미로 공급 되던 것이, 금년 11월 현재 82개 마을, 209농가, 234개 생산품목, 800톤 규모로 확대되어 월매출 1억원 실현, 작년 공급량 대비 4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자면, 농촌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책임있게 생산하는 식량 기지로서의 역할 회복과, 소득이 농민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데, 완주로컬푸드 사업이 그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완주군민이 마음을 하나로 해서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금년 말까지 꾸러미 소비자 회원을 5,000가구까지 확대하고, 완주군 거점 가공센터를 설립하여 1차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반찬류 등 가공품의 생산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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