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골프장, 10월 12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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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월드컵골프장, 10월 12일 개장
  • 엄범희
  • 승인 2009.10.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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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대중골프장 전주시민 10% 할인 건강지킴이 역할

전주월드컵골프장이 12일 정식 개장했다.


그 동안 전 운영사의 대부료 체납 문제로 골치를 앓아왔으나 민선4기 전주시와 전주시설공단의 정상화 노력으로 중단 1년 여 만에 문을 열게 됐다.

공공시설물인 점을 감안,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동형 카트 사용, 무 캐디 방식 등을 도입, 일반 골프장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인접한 전주월드컵골프장은 9홀 퍼블릭골프장으로 전주 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했다는 지리적 장점과 시내권에 자리한 전국 최초 골프장이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출근 전이나 퇴근 이후 직장인들의 이용이 가능하고 여성골퍼는 물론 주니어, 시니어들의 취미활동, 건강생활, 특기교육 등을 위한 시민 공간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골프를 통한 전주시민들의 행복 충전 및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권에 위치해 자가용으로 10분 정도면 도심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대전, 광주권에서도 40~50분 거리에 위치했다는 장점이 있다. 전주․전북권은 물론,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마니아들에게도 큰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9홀 일반대중제 퍼블릭코스로 조성됐으며 코스길이는 2천620m, 면적 15만4천639㎡로 월드컵경기장, 사우나, 웨딩홀, 만남의 광장 등과 인접해 있다.

전주월드컵골프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지리적 장점 외에도 일반적인 9홀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지에 가까운 지형임에도, 매 홀마다 다양한 조형성과 차별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전 홀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 야간라운드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코스 중간에 생태하천과 호수가 위치하고, 2R 18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5곳에 달하는 홀이 ‘2그린’으로 조성돼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퍼블릭 골프장으로는 드물게 500m에 가까운 2개의 파5홀을 보유했으며, 파3홀 2곳, 파4홀 5개 등으로 조성돼 매력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5번홀로 넘어가기 위해 200m 거리를 우회하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최근에는 인도교를 설치, 직접 연결해 편의도 및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주변 안전망도 기존 18m 높이에서 24m로 보강해 인근 주택가 및 도로, 농경지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

현재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에 대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장 전 시범라운드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개방해 불편 및 미진한 사항을 점검하고 완벽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운영주최인 전주시설공단의 공공성을 살리고 전주 시민들의 건강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저렴한 요금을 책정한 점은 큰 장점이다.

캐디를 없애고 수동형 카트 방식을 도입, 이용료를 9홀 기준으로 주중에는 2만9천 원, 주말 3만8천 원으로 크게 낮췄다. 이전 요금은 주중 3만9천 원, 주말 4만8천 원으로 각각 1만 원 정도 줄였으며 팀당 4만5천 원의 캐디비용을 포함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특히 전주시민들에게는 10% 할인율을 적용, 주중과 주말 요금을 각각 2만6천 원, 3만4천 원으로 조정했으며, 18세 이하 골프특기생은 50%,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10~20%를 싸게 받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이나 여성들을 위한 시니어데이, 레이디데이 등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장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2월 동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인터넷예약제를 실시할 예정으로 개장일까지 시스템을 구비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전화예약제로 운영한다.

연간 기대수익은 전문기관 용역 결과 10억~17억 원까지 예상됐으나 공공시설물의 공익성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목표를 7억 원으로 낮췄다.

골프장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현재 연간 5억~10억 원 정도의 적자상태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손해보전은 물론, 전주시 발전 및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5월 개장한 전주월드컵골프장은 전 운영업체가 대부료를 내지 않아 법원의 명도집행을 통해 2008년 10월 30일 영업이 중단되고 전주시로 이관됐다.

이후 전주시설공단으로 위탁돼 관련 행정, 법적절차와 장비구입, 인력채용, 보수공사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12일 본격 개장했다. 라커나 샤워장 등의 구비를 완료했으며 그늘집과 음식점 등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관시킬 계획이다.

김태수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다시피 정성을 기울인 끝에 전주월드컵골프장을 다시 개장할 수 있게 됐다”며 “전주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건강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 애정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용에 관한 사항은 전주월드컵골프장(대표 239-2670~1)으로, 예약은 프런트(239-2680~1)로 문의하면 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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