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 세계최소 공룡발자국, 키 10㎝짜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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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에 세계최소 공룡발자국, 키 10㎝짜리 새끼
  • 투데이안
  • 승인 2009.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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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 발자국은 경남 남해에 찍혀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남해군 창선면에서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화석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화석은 약 1억년 전 지층인 함안층에서 2007년 10월 창선면에 거주하는 박근실씨가 처음 찾아냈다. 진주교육대학교 서승조 교수와 김경수 교수에 의해 2008년 8월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천연기념물센터는 남해군 창선면에서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화석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화석은 약 1억년 전 지층인 함안층에서 2007년 10월 창선면에 거주하는 박근실씨가 처음 찾아냈다. 진주교육대학교 서승조 교수와 김경수 교수에 의해 2008년 8월 확인됐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소형 수각류(獸脚類) 공룡 발자국화석이다. 학명은 소형 공룡발자국이라는 뜻의 미니사우리푸스(Minisauripus ichnosp)다.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화석 중 가장 작은 발자국은 길이 1.27㎝, 폭 1.06㎝로 기존의 발자국 화석보다 길이가 훨씬 작다. 중국의 쓰촨지역에서 발견된 것(2㎝)보다 약 37%가 작고, 산둥지역에서 발견된 것(2.5㎝) 보다 약 50%가 작다. 또 남해군에서 발견됐던 것(2.3㎝)보다는 45%가 작다.

현재 세계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소 공룡발자국은 스코틀랜드의 스카이 섬에서 발견된 수각류 공룡발자국으로 길이 1.78㎝, 폭 1.16㎝다. 이번 남해군의 공룡발자국 화석의 길이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보다 약 29%가 더 작다.

김 교수는 “발자국의 길이로 볼 때 이 공룡의 키는 최대 10㎝를 넘지 않는 공룡으로 알에서 부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공룡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발자국의 길이로 알 수 있는 공룡의 크기는 골반까지의 높이다. 소형 수각류 공룡의 경우, 발자국 길이의 4.5배가 골반까지의 높이에 해당된다. 이번 발자국의 주인공인 공룡은 골반까지의 높이가 5.7㎝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 말 영국에서 열린 제69차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 발표돼 학술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관련 연구성과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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