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는 도로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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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는 도로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 !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11.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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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

인생을 살아가면서 장수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장수하는 비결로 “ 교통신호, 교통질서 지키기”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라고 해도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교통법규 위반을 하는데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해 (2010년)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5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이것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64명으로, OECD 선진국의 평균 1.25명에 비해 아직도 2배 가깝게 높다는 통계다.

사람들은 그 어떤 일을 했을 때 원하는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니면 원하는 대로 해결이 안 될 경우 흔히 자신이 행동한 일이 그대로 되돌아 온 다는 사실을 잊고 운이 없어서 또는 세상 탓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통상 세상 일이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이 자동차 운전도 인생도 자기가 던진 것이 되돌아 오지, 던지지 않은 것이 되돌아 오지는 않는 것처럼, 사소한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자기가 교통법규 위반한 것이 교통사고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는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리고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가장 잘 지켜야 할 약속 !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고 이유가 있듯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이유는 다 있다.

기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약속 시간을 , 배달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급한 일 때문에 라고 그럴듯한 변명을 한다.

흔히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가정 교육을 책임져야 할 엄마가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이용 횡단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대각선으로 무단횡단을 직접 체험하면서 잘못을 알려주는 실수를 범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부모를 둔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을 정당한 것으로 착각 습관처럼 모방하게 되어 준법질서 의식을 잘못 배워질 수 밖에 없다.


반면에 자녀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다른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신호위반을 하면서 자녀에게 “교육상 도움이 되지 못하니 눈을 감고 자고 있으라”고 하는 부모는 그래도 작은 양심이 있어 보인다.

1982년 미국의 정치학자와 범죄 심리학자가 발표한 “ 깨진 유리창”이론이 있다.

깨진 유리창이란 글자 그대로 유리창이 깨진 집의 창을 의미하고 깨진 채로 방치하면 그 집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의 관리 하에 있지 않은 재산은 파괴나 범죄의 먹이가 되어 곧 전체가 황폐화되고 나아가 지역 전체를 병들게 한다.


따라서 무단 횡단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고, 모두가 무단횡단을 한다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람이 늘어나 결국 이것이 반복되어 교통사고로 이어진다.


자신의 잘못된 운전으로 적발이 되면 재수가 없고 운이 없었다고 투덜대지만 뿌린 대로 거두는 결과이고, 바로 내 집의 창이 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내가 교통법규를 지키는 일이 번거롭고 힘겨운 일이고, 다른 사람 역시 불편하고 힘겨운 일이지만 위험과 안전을 생각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교통법규 준수이며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자 약속 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보내는 사람 :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박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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