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8만시간 무사고 비행…아시아 최장 기록 달성
상태바
공군, 18만시간 무사고 비행…아시아 최장 기록 달성
  • 투데이안
  • 승인 2009.10.13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단일 비행대대 아시아 최장 기록인 18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

공군3훈비 제213비행교육대대는 13일 오후 3시 비행대장 박희현 소령(38․공사42기)과 학생조종사 추미정 소위(23․공사57기)가 조종하는 KT-1 항공기가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이번 기록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을 비행거리로 환산할 경우 777만6000km에 이르며 이는 지구를 1999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10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이번 기록은 '알차고 멋지게 날자'란 대대구호 아래 가족처럼 즐기면서 강하게 훈련하는 남다른 213비행교육대대만의 훈련비법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대대 관계자는 전했다.

기록 수립의 주인공 박희현 소령은 "비행을 시작한지 채 1년이 안된 학생조종사를 교육하면서 18만시간 무사고 비행의 대기록을 달성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계속해서 무사고 기록을 이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대장 구도윤 중령(42․공사38기)은 "창군 초기 연락기 10여대로 시작한 공군이 창군 6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 손으로 만든 KT-1 항공기로 세계적인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라며 "처음 비행을 배우는 학생들이 수많은 위험요인을 극복해가면서 거둔 의미있는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1977년 창설된 213비행교육대대는 지금까지 1700여명의 정예조종사를 배출했다.

1983년 8월부터 26년간 무사고 비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2004년 2월부터는 국산 훈련기인 KT-1을 도입, 5년 8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