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p3, 어학학습기를 비롯해 스마트 폰까지 다양한 시청각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보행 중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사용하여 음악, 게임, 학습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보행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경우에는 근거리에서 차량이 경적을 울려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스마트 폰 화면과 이어폰 등으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며 길을 걷다가 보도블럭 턱에 걸려 넘어지거나 전봇대와 같은 장애물에 부딪힐 수도 있다. 개그 프로그램에나 나올 법한 맨홀에 빠지거나 낙상하는 일도 없으리란 법은 없다.
그래도 우선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의 예방이다.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한 채 보행자등이 적색등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좌우도 살피지 않은 채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학생들을 가끔 보게 된다. 신호를 위반한 학생의 잘못을 나무라고 싶지만, 들리지 않을 거란 생각에 짜증만 나기 일쑤다.
운전자도 운전 중에는 오로지 운전에 집중해야 하듯 보행자도 안전을 위해 눈과 귀는 온전히 열어 두는 것이 안전의 필수 사항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익산경찰서 경무계 경장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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