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처우개선 눈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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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처우개선 눈감지 말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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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위험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에게 부상과 죽음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치고 때로는 목숨을 잃기도 하며 잦은 유독가스 흡입으로 호흡기질환을 달고 다닌다.이런 구조 현장에서 지난 5년 동안 목숨을 잃은 소방관은 36명, 부상한 이는 1천6백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은 위험수당 5만원에 목숨을 맡기고 있다.3년 전부터 3교대 근무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일부 소방서에서는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는 열악한 조건에 놓여 있다. 이들에게 닥쳐오는 구조 출동은 한 해 무려 30만건이다.출동 건수는 해마다 늘지만,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소방대원 1명이 시민 1천4백 명을 담당하는데, 일본의 2배, 프랑스나 미국에 비해서는 7배나 많다.게다가 화재진압 등 근무 중 상해를 입은 공상자들은 대부분 장기간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소방관들은 사이렌 소리와 화재현장 굉음으로 인해 청각기능이 저하되는 소음성 난청,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소방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방병원이 없어 부상을 당해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경찰, 군인의 경우에는 국립 전문병원이 있다.또한 위험현장에서 고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위험수당은 한달에 고작 5만원, 화재진압대원의 경우 8만원, 구조구급은 10만원이 추가되지만 위험감수 정도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소방관들은 지금도 우리는 화마와 싸우는 사람들이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 이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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