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숙 의원 "전주종합경기장 분리개발 방식 공청회 형식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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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숙 의원 "전주종합경기장 분리개발 방식 공청회 형식적 주장"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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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이 분리개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주민공청회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종합경기장 부지를 분리해 2000세대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축하게 된다면 전주지역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5개 지역 재개발, 재건축 사업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현숙 전주시의원은 7일 28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전주시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계획성 있게 진행해 왔다고 강변하지만 공청회를 형식적으로 한두차례 진행했을 뿐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등 종합경기장 부지의 분리개발방식이 특혜 아니냐“고 추궁했다.

오 의원은 "현재 변경안에는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에 6만4000㎡로 52%와 전시컨벤션 및 호텔 등 5만9000㎡ 48%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종합경기장 이전사업 추정사업비를 1000억원으로 계산한다면 종합경기장의 부지가격이 평균적으로 평당 500만원 정도로 이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오의원은 또 “전주시는 2006년도에 고시된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25곳으로 이후 6년이 흐른 지금 시공된 곳은 한곳 밖에 없을 정도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이러한 때 가장 중심부에 2000세대가 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은 이 지역들의 사업성을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전통도시를 표방하는 시의 랜드마크가 4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되지 않을지 염려스러울 따름이다"라며 "변경계획안을 보면 컨벤션센터는 재정사업으로 변경해서 추진이 될지 안 될지 불분명하고 종합경기장과 야구장 이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원 목적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주시장은 “2007년부터 간담회를 추진했으며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경기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여차례 간담회와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전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 사업에 대해 88.7%가 좋은 생각이라고 답변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건축계획을 허용해도 좋다는 답변이 66.7%에 달했다”면서 “대다수 주민들은 종합경기장을 이전하고 어떠한 방법이든 개발을 원하고 있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주상복합건물과 관련, “종합경기장 부지는 학교정화구역에 포함되어 숙박을 포함한 위락단지 등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공동주택으로 추진될 경우, 재개발, 재건축에 다소 영향은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수익사업의 면적이 70%에서 50%로 축소된 만큼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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