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앞 눈 치우기’미덕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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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앞 눈 치우기’미덕 아쉽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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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자기집 앞은 물론이고 골목골목 쓰레기를 쓸고 눈이 오면 치우는 것이 미덕이고 당영스레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것이 아닌가 본다.
겨울이 오면 도로가 겁나는 이유중 하나로 일상생활에서 도로상의 결빙구간을 어떻게 무사히 지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들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노인계층을 포함해 보행이 다소 불편한 이들에게는 더울 절실한 문제로 꼽힌다.

눈이 와 얼어붙은 도로를 나서는 보행자가 집에서 몇 걸음도 채 떼지 못해 미끄러져 넘어지고 다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밤새 집앞에 세워둔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한 자동차가 골목을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미끄러져 길 옆 가로수를 들이받거나 주차해둔 다른 차를 충격하는 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을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내가 걸어다닐만한 공간에 쌓인 눈, 빙판을 우선 제거하는 일이다.
누구건 내집 앞 눈이나 빙판을 제거하면, 보행공간이 상당수준 확보된다. 그래도 치워지지 않는 눈이나 빙판은 공공기관이 치워주거나 하다못해 동네 청년들이라도 나서 치울 수 있다.
문제는 집 대문 앞에 바로 쌓여있는 눈이나 빙판을 그대로 방치하고 안전하게 나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이기심이다.
만약 시가지 도로변의 가게나 점포일 경우 가게 앞 눈이나 빙판을 그대로 방치하겠는가 하는 점이다. 내 가게를 찾는 손님이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기에 어떤 방법으로든 눈과 얼음을 치우는게 상식이며 실제로도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다시 겨울이다. 아무리 춥고 눈이 쌓이고 땅이 얼어붙어도 최소한 내집 앞 만큼은 내가 치워 넘어지고 부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오죽하면 내집앞 내점포 앞의 눈을 치우자고 지자체마다 조례를 제정하고 나왔겠는가 다시한번 생각해볼만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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