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신설을 환영한다.
이번 결정은 한국은행 등 각종 정부기관과 공기업 등이 내년부터 전북본부를 폐지하거나, 그 기능을 광주소재 호남본부로 통폐합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그 의미가 남 다르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신설로 연간 35억원의 지방세수 증가와 연간 870억원의 공사발주금액이 예상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로공사는 지난 1992년 경기, 강원,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6개 지역본부 체제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교통량은 3.3배, 도로 길이는 2.3배가 증가해 도로관리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
기존 교량과 터널보다 길이가 대폭 늘어난 교량과 터널 등 특수구조물의 증가로 인해 대형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예측 불가능한 잦은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재난위험 요인도 크게 증가해 도로교통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 역시 새만금사업과 각종 산업단지 개발로 화물차 통행량 증가 등 교통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도로환경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2009년 기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도 4.5명으로 전국 평균 2.9명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속에 전북본부신설이 때를 맞춘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