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행사 취소로 예산 20억원 날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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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행사 취소로 예산 20억원 날릴판
  • 투데이안
  • 승인 2009.10.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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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전면 취소된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의 예산 정산문제가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축제 준비과정에서 공연 등 각종 계약해지에 따른 손실비용이 발생했지만, 이를 막을 마땅한 규정이 없는 관계로 20억 원 가량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15일 전북도와 소리축제 조직위 등에 따르면 축제 취소 결정과 함께 계약돼 있던 각종 공연건수는 100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축제의 전체 예산은 총 22억9000만 원이지만, 축제가 취소되면서 국고로 반납해야 할 예산 4억원을 비롯해, 각종 협찬금 등 자체 손실액 3억3000만 원을 제외하고 나면 15억원 정도가 남게 된다.

축제 취소 결정에 앞서 이미 지출된 인건비와 운영비, 홍보 제작비까지 포함하면 남은 예산은 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축제 조직위는 남은 예산을 계약 해지에 따라 발생된 손실 비용에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연단체마다 확인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출 비용 전액을 요구하고 있는 관계로 정산 비용을 놓고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변호사가 참여하는 지출비용심의위원회까지 구성해 정산에 들어간 상태지만, 마땅한 규정이 없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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