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유한승,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처럼 유명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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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유한승,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처럼 유명해지고 싶어요'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12.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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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바리톤이었던 이탈리아의 성악가 ‘에토레 바스티아니니’ 처럼 되고 싶으며, 저의 이름을 건 학교를 세우는 것이 목표 입니다. ”

전주출신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바리톤 유한승 성악가의 당찬 포부다.

kbs초청으로 일시 귀국한 그는 고향 전주에서 오는 26일 저녁 7시 kbs전주방송 공개홀에서 첼리스트 이송희, 피아니스트 조미정과 함께 첫 음악회인 겨울 유럽판타지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독일함부르크국립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유 군은 유럽에서 열린 국제 성악 콩쿠르를 휩쓸며 국위를 선양한바 있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인정해 예술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유 군은 전주 예원 중, 예술 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바리톤 최현수 교수에게 성악의 기본을 배우고 수석 졸업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소프라노 Michaela Kr?mer (미하엘라 크래머)교수와 공부했으며 현재 함부르크 국립음대대학원 오페라과에 수석 합격해 소프라노 Carolyn Grace James (캐롤린 그레이스 제임스) 교수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유학 4년동안 유한승은 네덜란드 IVC국제성악콩쿠르에서 1등 및 5개부문(청중인기상, 기자단상, 오페라연합상, CD제작상, 최연소상)특별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성악콩쿠르에서 프랑스 멜로디 부문1등과 오페라부문 1등상을 수상했다.

독일에서는 퀼른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등및 젊은 성악가상을, 데뷔국제성악 콩쿠르 2등과 오페라 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암스테르담 방송에 출연 제작한 CD 1집을 소개했다.

독일 쾰른 WDR 필하모니 콘서트홀에서 WDR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1위 수상연주를 했으며, 독일 함부르크 라이즈 알레 극장에서 듀오 리싸이틀 공연을 가졌다.

수많은 가곡 연주회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꼬지판뚜떼,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랑스로의 여행 등에서 주역을 맡아 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유한승은 오페라 세빌리아 이발사 중 피가로 아리아와 소프라노 이소영과 오페라 리골렛또의 복수의 이중창을 그리고 피아노와 첼로 앙상블로 한국 가곡 ‘눈’과 ‘산아’ 등을 부른다.

유 군은 “2주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활용해 일시 귀국 그동안 성원해주신 도민들에게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국제적인 무대에서 한국인 성악가로서 보다 큰 꿈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유군은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날 피아노 선생님께 선물 받은 루치아노 파파로티의 CD를 듣는 순간, 성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성악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어머니 박경애(호남유치원장)씨는 부모가 바랐던 뜻을 접고 중1때 전주예원중학교로 전학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유 군은 “아버지 유병철(전, 전북도의원, 호남웅변리더십연구원 회장)씨의 영향으로 3살 때부터 배운 웅변이 성악의 길에 자신감을 갖도록 용기를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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