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된 민주사회는 갈수록 자신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것은 각자의 의식구조가 높아지고 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활동하는 것이 다르고… 그 뿐인가, 먹기 위해 바 둥 거리 던 시대가 아닌 살만한 시대가 되다보니 말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양한 민성(民聲)으로 사회는 항상 술렁인다. 때론 당장 무슨 결딴이 날 정도로 위기감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정치, 사회의 모든것들이 당대당, 정파간, 지자체간에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 갈등으로 심각한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모두가 자기들 고집에 사로잡혀 전전긍긍이다. 정파간에도 극한대립, 국민감정도 이에 못지않게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모두가 나만 옳고 남은 잘못이라는 생각에서다. 나만 빼놓고 모두가 잘못, 그래서 언제나 갈등과 분쟁에 휘말려 든다. 그리고 매사를 극단 시 한다. 양쪽 끝이 뾰족한 무기를 들고 누구든 찔러도 좋다는 식이다.
정치인들은 나라의 백년대계와 국민의 마음도 읽어야 한다. 정치도 적당한 균형 감각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지금 믿음의 위기, 희망의 위기, 비전의 위기의 강을 건너가고 있는 중이다. 내년4월엔 국회의원선서를 치러야 하지 않는가. 또다시 서로의 욕심을 위해 싸우고 고발,고소가 난무할것은 불보둣 뻔하다. 이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깊이 인식하고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할것이다. 그래서 서로의 다른 의견을 조정하고 조화롭게 중화시켜 나가는 것이 난제를 헤쳐 가는 슬기가 필요하지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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