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의병 김낙선의사 기적비 준공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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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병 김낙선의사 기적비 준공 기념식 열려
  • 정규섭
  • 승인 2009.10.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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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상서면 가오리에서 태어나 항일의병 선봉장이었던 김낙선 의사의 기적비 준공식이 지난 20일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서면 감교리 장밭들(타루비 옆)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행사인 터다짐 풍물굿, 추모제사에 이어 2부 준공기념 행사 및 추모 공연으로 이뤄졌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님의 뜻을 기렸다.

김낙선 의사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구국의 일념으로 항일의병 선봉장이 되어1909년 3월8일 태인군 남촌면 일대에서 일본군 기병대와 교전중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탈출했다.

치료중 동년 7월 다시 12명을 재규합 선봉장이 되어 총8정과 칼 1자루의 무기를 휴대하고 부안, 고부, 정읍, 태인, 김제지역에서 유격적을 전개했다.

동년 8월 8일 김제시 홍산면 내리마을에서 일본군 헌병대와 교전중 총상을 입고 체포되어 구금됐다.

기적비는 지난 2004년 후손들이 뜻을 모아 370여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전라북도와 부안군의 사업비 지원으로 건립이 추진되어 향후 국비를 확보해 공원으로 조성되게 된다.

동년 11월 광주지방재판소 전주지부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되어 1916년 총상과 고문의 후유증으로 출옥했으나 1925년 45세의 젊은 나이로 서거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기념사에서 인근의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 충혼시설물인 호벌치와 타루비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과 더불어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념물을 갖게 됨으로써 호국충열의 역사적 현장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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