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인간과 자연의 소통 공간’
상태바
지리산 둘레길 ‘인간과 자연의 소통 공간’
  • 엄범희
  • 승인 2009.10.26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엄범희 기자]“지리산 둘레길은 참회와 성찰의 길입니다. 지리산길은 어머니의 산,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800리, 300km다. 오고가는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소통 한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 사이를 가까운지 새삼 확인 할 수 있는 길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무인 주막이 있듯이 믿음의 철학이 지리산 길에는 묻어있다.

허름한 주막에서 라면 값을 물으면 즉흥적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소박함이 원초적인 순수함을 느끼게 한다.

지리산 길은 소통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리산길은 사단법인 숲길이 2007년 1월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만들기 시작해, 2008년 처음 열렸다. 2011년에는 산청, 하동, 구례간 구간도 뚫려 순환로가 완성된다.


지리산 둘레길은 3개 도,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 중 현재 70km가 이어진 상태다.

지난해 4월 처음 둘레길이 열리면서 트래킹 코스의 출발점이 된 매동 마을에는 잊혀졌던 옛 길을 따라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작은 산골 마을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해 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숲길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리산을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주변 생명체들이 그 자리에 온전한 모습으로 가장 먼저 보호되고 존중되는 것”이라며 “지리산 길은 소외된 지역의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리산의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길 안내

▷승용차

- 서울
경부(중부고속도로) - 대전 - 함양JC - 지리산IC - 배암등사거리 - 60번 지방도로 - 인월사거리 실상사 방향 직진 300m지점 도록 우측 - 지리산길 안내센터
- 대구
88올림픽고속도로(광주방향) - 함양JC - 지리산IC - 배암등사거리 - 60번 지방도로 - 인월사거리 실상사 방향 직진 300m지점 도로 우측 - 지리산길 안내센터
- 부산
남해고속도로 - 진주 - 대전통영간고속도로(3번국도) -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록(광주방향) - 배암등사거리 - 60번 지방도로 - 인월사거리 실상사 방향 직진 300m지점 도로 우측 - 지리산길 안내센터
- 강릉(원주)
영동고속도로 - 호법JC - 중부고속도로 - 대전 -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로(광주방향) - 배암등사거리 - 60번 지방도로 - 인월사거리 실상사 방향 직진 300m지점 도로 우측 - 지리산 안내센터

▷버스
-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인월행 차표를 구입해 ‘지리산 백무동’행 버스 승차, 인월터미널에서 하차하시면 가까운 곳에 지리산길 안내센터가 있다.
- 서울 양재동 남부터미널에서 함양행 버스 승차(거창, 안의 경유), 함양에서 인월행 버스 승차, 인월터미널 하차
- 광주, 전주, 대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 인월행 버스타고 인월터미널 하차
- 부산(사상터미널), 대전동부터미널에서 함양행 버스 승차, 함양에서 인월행 버스로 갈아타고 인월터미널 하차

▷기차
-남원역 하차/시내버스 또는 택시로 남원버스터미널 도착 인월가는 버스 승차.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