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그 의미 잘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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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그 의미 잘알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4.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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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인의날 제정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하나 최근 장애인에 대한 반인륜적 사건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장애인이 처한 실태는 아직도 열악한 게 사실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장애인의 날이지만 이렇게라도 특별한 날을 정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장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없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참여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하루 이틀이라도 장애인 문제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면 굳이 연례행사라고 해서 의미를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실에 대한 문제인식을 얼마나 갖고 있으며 또 어느 정도로 실질적 개선의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도 장애인 인권과 복지 측면에서는 선진국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일례로 공원에 설치된 장애인용 화장실이 법령에 정한 시설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과 이용자 불편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만 봐도 그렇다.

그나마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바람에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발생되는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이동권·의료·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고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 선거운동 때 외친 것처럼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 문제와 청소년 문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복지공약들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어느 하나라도 등한시하지 말고 정책적으로 차분히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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