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엘비스 프레슬리…비운의 닮은꼴 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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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엘비스 프레슬리…비운의 닮은꼴 팝스타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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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사망한 팝가수 마이클 잭슨은 가수 겸 영화배우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년)와 닮았다.

이날 AP통신은 잭슨과 프레슬리가 최고의 순간일 때와 최악의 순간일 때의 모습이 여러 모로 닮았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5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프레슬리는 1977년 42세의 나이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둘은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인기를 누렸다. 잭슨이 79년 내놓은 음반 ‘오프 더 월(Off the Wall)’은 세계 각국에서 1780만 장이나 팔렸다. 82년에 나온 음반 ‘스릴러(Thriller)’는 세계적으로 5890만 장이나 판매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빌리 진(Billie Jean)’과 ‘비트 잇(Beat It)’의 뮤직비디오로 그의 문워크(달 표면 위를 걷는 듯한 춤동작) 춤도 유행했다.

잭슨은 80년 미국 빌보드 어워드 최우수 흑인 아티스트·최우수 흑인 앨범상을 비롯해 83년 제23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프로듀서·올해의 앨범·최우수 R&B 보컬상 등을 휩쓸었다. 200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공연자 부문에도 올랐다.

트럭 운전수였던 프레슬리는 56년 사랑의 쓸쓸함을 노래한 발라드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러브 미 텐더’, ‘버닝 러브’ 등을 히트시키며 로큰롤의 대표 스타로 활약했다. 영화 ‘러브 미 텐더’와 ‘블루 하와이’ 등에도 출연했다.

잭슨과 프레슬리가 자신만의 공간을 소유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프레슬리의 대저택 ‘그레이스랜드’는 프레슬 리가 죽을 때까지 염원했던 해방의 공간을 상징한다. ‘네버랜드’ 역시 잭슨이 꿈꾸던 자신만의 세상을 의미한다.

잭슨은 94년 프레슬리의 딸인 가수 리사 마리(41)와 결혼했지만 9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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