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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동행! 부안으로 ‘마실’오세요
2012년 05월 02일 (수) 09:53:50 양병대 기자 ybd3465@hanmaij.net

자연이 빚은 보물로 가득한 부안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마실축제’라는 커다란 질그릇에 고스란히 담겨진다. 이 그릇에는 부안군민과 관광객, 나아가 국민의 화합과 희망을 담아 보물을 보석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는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겨우내 움츠려 있던 자연이 기지개를 펴고 따스한 햇살 속에 원색을 드러내며 부안은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부안이 마실축제를 통해 자연의 모습과 향기, 소리를 보도 맡고 듣는데 그치지는 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행복한 동행에 나선다.

5월. 이제는 5월을 단순히 ‘봄’,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로만 부르지 말자. 앞으로 5월은 부안으로 마실을 가는 달로 기억될 것이다.

마실축제의 옷을 차려 입은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 마실을 위해 괴나리봇짐을 짊어지고 나서보자.


▲ 왜! 부안마실축제인가?

부안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축제가 개최됐다. 하지만 지역특성을 반영한 차별성 부재로 타 지역 축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집안(안방)잔치로 단명하고 말았다.

천혜의 변산반도를 비롯한 자연·생태와 문화, 역사 등 수 많은 우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활용한 제대로 된 축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축제를 통해 부안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도 한계가 있었고 관광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그들만의 잔치’로 머무는 수준이었다는 게 지역 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가운데 부안군은 지역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접목하고 이를 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우수 대표축제 발굴에 나섰다.

군민들 역시도 대표축제 개발의 필요성에 손을 들었다. 민선시대 개막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군민만족도 조사에서 71.1%의 응답자들이 ‘대표축제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대표축제 발굴을 위한 현지조사와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 설문조사, 공모 등을 실시했다.

특히 대표축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방향 및 컨셉, 실행까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이른바 군민들에 의한, 군민들을 위한, 군민과 함께하는 생동감 넘치는 축제를 발굴했다.

또 문헌자료와 기존의 축제들, 관광자원 활용성, 축제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하고 관광전문가의 의견조사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1:1 면접설문조사, 주민설명회를 거쳐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부안마실축제’를 대표축제로 확정했다.

여기서 마실의 사전적 의미는 ‘마을, 이웃에 놀러간다. 소풍간다’이며 ‘마을과 마을의 교류, 이웃과 이웃의 화합, 가족간의 소통’이라는 인문학적 의미도 담고 있다. 축제적 의미로는 ‘도시를 떠나다. 현실에서 일탈, 오감 관광 체험’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 오색 빛 물든 마실축제…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은 오색 빛으로 물든다. 주민들의 염원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가득 채워줄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오색 빛을 발광한다.

부안마실축제는 오색 빛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른바 ‘오(5)색 마실’을 전면에 세웠다. 빨갛게 익어가는 불판 위에 도란도란 가족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산해진미 구이마당-먹고’,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한적한 생태공원에서의 로맨스 ‘내 마음의 풍금 여행-보고’, 자연을 닮은 농부의 흙과 함께 하는 삶 이야기 ‘하늘선물(오디·감자) 체험-돕고’, 까만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숨은 이야기 ‘자연의 정(情), 해풍 속 캠핑-자고’, 파란 바다가 꼭꼭 숨겨 놓은 갯벌 속 보물찾기 ‘바다가 품은 보물, 갯벌 조개잡이-놀고’.
이러한 다섯 가지 색깔의 스토리가 부안 전역을 가득 채우게 될 예정으로 총 7개 분야 4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부안전역, 축제의 도가니…군민 모두가 만드는 축제

주 프로그램인 ‘오색 마실’과 동시에 부안마실축제 기간 동안 지역 내 각종 관광·문화시설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청림청소년수련시설은 ‘별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축제’를 펼친다. 청소년들을 위한 난타, 판토마임, 비-보이 공연, 청소년 락 공연 등 프로그램과 체험부스를 설치해 태양 흑점 관찰, 양부일구(해시계) 만들기가 진행된다. 스포츠파크에도 찾아가는 천문대도 설치, 운영된다.

부안누에타운 역시 5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음악회를 열고 퓨전국악공연, 타악퍼포먼스, 7080통기타 등 보고 듣고 체험하는 즐거움을 선물하게 된다.

또 청자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부안고려청자 특별전을 개최하고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의 국보급 청자 유물들을 대여, 전시한다.

부안지역 사회단체들도 축제에 참여하며 풍성함을 더해준다.
대표적으로 전교조 부안지회와 원불교삼동청소년 부안지회, 부안군기독교연합회 등 세 단체가 손을 맞잡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행사를 펼친다. 민속놀이마당과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볼거리·나눔마당 등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사)자연보호협회 부안군지부의 ‘자, 웃으세요. 찰깍’, 부안문화모임인 도울의 ‘장승전시 및 만들기 체험’, 부안솔바람소리문학회의 ‘마실축제 수필·시화 전시회’ 등도 펼쳐진다.
 

▲ 축제의 다른 매력…기존 대규모 행사도 즐긴다

부안마실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기존의 대규모 행사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해안누리길 시범코스 선정 등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2회 변산마실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새만금 전시관을 시작으로 격포항, 모항해수욕장까지 마실길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는 격포야영장의 캠핑 프로그램과 연계해 5일, 6일 양일간 진행되며 마실길 각 구간에 이색적인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전북지역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마실樂! 청소년 예능경연대회(제10회 청소년가요제)’가 열리며 가요, 댄스, 락밴드로 젊음을 발산하는 장이 형성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제1회 부안마실 어린이 동요제’로 어린이들의 노래를 통해 동심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한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이 경연을 펼치는 전북민속예술축제도 부안에서 열린다. 농악과 민속놀이, 농요, 민요 등 분야별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부안은 우동리 당산놀이가 대표로 출전한다.

아울러 ‘이화우 흩날리는 매창문화제’를 통해 제41회 매창학생백일장 및 사생대회, ‘제8회 전국매창여성백일장대회’를 개최하고 매창 시 서각 및 엽서, 사진 전시와 탁본 및 목판체험, 매창 부채만들기, 호패만들기 등 체험이 진행된다.
 

▲ 군민 모두가 주체가 되는 참여형 축제

부안마실축제는 부안주민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특히 ‘위대한 군민, 마실 퍼레이드’를 통해 군민이 주체가 되고 지역특산품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형성하게 된다.

마실 퍼레이드는 부안의 13개 읍·면별로 대표 상징물로 특산품 또는 관광자원 등을 제작해 보여주며 퍼레이드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된다. 나아가 퍼레이드에는 관광객 참여를 유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군민이 주체가 되는 전통민속놀이대회, 농악경연대회, 생활체조경연대회, 추억의 향토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리며 특산물 명품관과 친환경 특산물 전시·판매장, 곰소천일염체험, 이야기가 있는 참뽕마을 등 지역의 특산품 홍보의 장도 축제장소 곳곳에 배치된다.

양규태 부안마실축제제전위원장은 “부안마실축제는 다른 지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지역의 전통적 정서가 담긴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부안이면 어디서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실의 참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줘 이 고장의 자랑스러운 대표축제로써 부안이 명품·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안마실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uanmasil.com)에서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부안=양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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