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제3의 농업혁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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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제3의 농업혁명 시대 연다
  • 엄범희
  • 승인 2009.10.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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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최초 우리밀․콩 재배 시범단지조성-정부보급종 전품목 종자대 지원
- 도내최대 친환경인증 확대, 과수해충포획기 보급,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농민이 대우받고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전주시가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지역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농업분야 예산을 대폭 늘리고 지역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등 농민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또한 쌀 값 안정을 위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지원과 지역쌀 선물하기 협약체결 등 다양한 ‘농민안정대책’도 마련해 결과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농업분야 예산의 대폭증액과 작부체계 밀․콩 중심전환, 우량종자대 정부 보급종 전품목 50% 지원, 우리밀.콩 재배시범단지 조성, 친환경쌀 학교급식단지 확대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농민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농․축산업의 소중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차별화된 농업육성 정책과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농업이 미래 안전한 먹거리이자 소중한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3의 농업혁명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이 주요 골자는 전주시가 타 시군과 차별화된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4개 분야 16개 사업에 자체 가용재원을 집중투자,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정책을 추진한다.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을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논 작물 작부체계를 벼․보리 중심에서 콩․밀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우리밀․우리콩 재배 시범단지를 각100ha 씩 조성하고, 벼를 비롯한 보리, 밀, 콩 등 정부보급종 우량종자대 전품목에 대해서는 보급종 가격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벼(수도작) 재배농가의 숙원사업인 소규모 육묘장을 20개 마을에 설치하고 벼 건조기도 5개 마을에 지원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친환경농업인프라 구축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친환경학교급식단지도 현재 200㏊에서 270ha로 확대 조성하고, 전주시 관내 초▪중▪고학생들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농법에 필요한 유기질 비료와 우렁이, 미생물제제 등 구입비로 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인증 확대 비용도 기존 유기농인증 80만원(ha당)에서 100만원으로, 무농약인증비는 4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대폭 확대지원한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원예, 화훼 등 밭작물 분야에도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노후시설하우스 교체, 양액재배시설 지원, 친환경 해충포획기 지원 등 6개 사업에 13억원을 투자한다.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급육생산 장려금 지원 등 3개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청보리 생산장려금도 상향 지원한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쌀 판로 확대와 쌀 사주기 운동 등 쌀 값 안정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쌀 가공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연구와 가공공장 제조공정 개선 등을 위해 행․재정을 지원, 쌀 가공산업 활성화 할 계획이다.

지역 유관기관․시민단체와 ‘사랑의 쌀 선물하기 협약식’을 다음달 초 체결해 각종 기념행사 사은품이나 불우시설 협찬시 전주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농협과 농업인 단체, 소비자 단체 등 민간주도의 ‘지역 쌀 소비 운동협의체’를 구성, 지역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형마트 입점을 통한 전주쌀 판매 확대와 전주쌀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해 전주쌀 입점을 10여 개 중소형 마트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사후관리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기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13개 대형마트와 전국 최초로 전주쌀 입점 협약을 체결, 이달 초순까지 1억여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바 있다.

시는 아울러 YWCA 등 시민단체와 함께 ‘아침밥 먹기 및 우리 쌀 가공식품 애용하기’운동을 추진, 녹색 식생활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송하진 시장은 “농민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농민들이 대우받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2010년도를 전주시 농업혁명의 해로 만들어 미래 안전한 먹거리이자 소중한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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