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중심, 순창 장류산업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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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중심, 순창 장류산업클러스터
  • 이세웅 기자
  • 승인 2012.06.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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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호 장류산업 특구 지정으로 장류메카 위상을 확고히 다진 순창군이 장류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순창군은 전국 장류시장 출하액의 40%를 차지하고 순창지역 총생산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장류의 고장으로서 전통 장류제조업체 75개소, 공장장류제조업체 10개소 등 총 85개 장류제조업체가 활발하게 가동 중에 있다.

또한 장류연구소,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장류체험관, 장류박물관, 대상(주)청정원 순창공장, 사조산업 순창 장류공장과 전국 최초의 최첨단 메주공장과 전통장류발효식품공장,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등 장류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군은 이러한 순창만의 강점을 살려 ‘순창’이라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세계로 뻗어가는 장류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최초 최첨단 메주공장

순창군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장류를 세계화하기 위해 2010년 6월 장류산업 특구 지역내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메주공장을 준공했다.

순창읍 백산리 장류특구지역내에 들어선 순창메주공장은 대지 10,043㎡부지에 연면적 7,101㎡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여기에는 국비135억, 도비 22.5억, 군비 22.5억 등 총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 곳 메주공장에서는 1일 5톤 연간 1000톤 가량의 국제식품규격에 맞는 전통메주를 생산, 국내 1500여개 전통장류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순창메주공장은 콩 입고에서부터 제품출하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전국의 메주와 장류에서 분리한 우수한 미생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메주를 생산할 수 있다.

순창메주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순창에서 생산되는 연간 1,000톤 가량의 콩을 구입해 약 50억원의 농가소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업체 생산성 향상 및 개별생산에서 공동생산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메주를 통한 HACCP인증된 고추장, 된장, 간장 생산이 가능함은 물론 순창지역 장류생산업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시장확대와 수출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국산 메주를 수입하던 국내 장류제조업체에서 순창산 메주를 대체 사용함으로써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국내 메주시장 150억원 중 50%이상을 점유하고 된장 시장까지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규격에 맞는 위생메주 생산으로 장류의 품질 균일화가 가능해지고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경우 향후 100억 메주시장을 석권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효미생물관리센터 건립

▲ 발효미생물활용센터

순창군이 발효유전자원의 산업화와 발효종주도시로서의 위상확립 및 발효미생물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분리?보존?육종?보급?산업화?기능성입증)을 위해 발효미생물관리센터를 건립했다.

발효미생물관리센터는 대지 5,597㎡부지에 연면적 5,044㎡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국비97.5억, 도비 16.25억, 군비 16.25억 등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현재 재단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발효미생물관리센터는 발효미생물 대량생산, 산업화 촉진, 발효미생물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한 발효미생물산업의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대상(주) 중앙연구소 발효미생물팀과 한국절임(주)가 입주하여 순창군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사조그룹 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종균협회, 전북대학교 및 장류관련 대기업 등 관련 기업체가 센터에 입주하여 미생물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전통발효식품(장류)전용공장

▲ 전통발효식품전용공장

메주공장과 함께 국내 전통장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전통발효식품(장류)전용공장은 전통된장과 간장을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2011년 12월 준공했다.
발효식품전용공장은 대지 3,854㎡부지에 연면적 3,617㎡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국비50억, 도비 10억, 군비 40억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전통발효식품(장류)전용공장은 국내에서 분리한 우수한 종균을 사용하여 된장과 간장을 생산하는 전국 최고의 전통형 장류전용공장으로 향후 전통장류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 전통절임류 세계화지원센터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는 대지 7,500㎡부지에 연면적 4,021㎡ 지상2층 규모로 국비50억, 도비 17억, 군비 33억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요시설로는 피클, 쌈무 등 초 절임방식의 생산라인과 전통장아찌 생산라인 등 한식 반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는 노동집약적인 국내 절임시장에 있어 현대화되고, 과학화된 생산라인으로 보다 더 안전하고, 보다 더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류절임방식에서 벗어나 오이, 매실, 무 등을 활용하여 장류외의 다양한 조미액을 개발함으로써 절임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무, 매실 등을 다양화된 제품으로 개발하여 수출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향후 매출액 100억원과 지역고용 8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순창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절임류센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의 대부분을 순창군과 전북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 식품생명공학과 순창분원 학사과정과 연계시켜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발전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숙주 군수 인터뷰

“장류산업은 순창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역농업과 상생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류의 발전없이 지역농업의 발전이 있을 수 없고, 지역농업의 발전없이는 역시, 장류와 관련된 2차산업의 발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황숙주 군수는 현재까지 순창은 식품의 안전성, 과학화, 현대화를 위해 장류산업의 하드웨어 구축에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이제는 여기에 「감성과 감동」을 넣어야 할 때라며, 향후 구축된 시설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맛과 정성으로 감동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향후 장류는 재료의 세분화된 상품,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과 함께 용량과 패키지의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순창은 장류연구소, 발효미생물센터, 메주공장과 절임류센터 등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연구시설과 기업들이 있고, 여기에 전통을 이어온 고추장마을이 있어 현대와 전통이 어울려진 경쟁력으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순창=이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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