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김환태문학관 최북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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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김환태문학관 최북미술관 개관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2.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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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및 예술발전 기반 무주에 둥지 틀어 기대...


김환태문학관 · 최북미술관 개관식이 지난 8일 무주읍 당산리 반딧골 전통공예문화촌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낙표 무주군수를 비롯한 전북문인협회 정군수 회장과 전주미술협회 김삼열 지부장 등 문학 및 미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식과 테잎커팅, 시설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127만4천198㎡ 규모로 조성된 김환태 문학관은 2, 3층에 걸쳐 세미나실과 다목적 영상관, 눌인전시관, 그리고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김환태 선생의 사진을 비롯해 김환태 비평 선집, 눌인 김환태 60주기 김환태가 남긴 유산 등 다수의 저서와 유물들이 전시된다.

또한 109만3천971㎡규모로 조성된 최북미술관은 기획전시실과 수장고, 최북전시관과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사시팔경도를 비롯한 일출과 귀우귀가도 등 그림 48점과 호산외사와 이향견문록 등 책 7권이 영인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는 “최북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최북 미술관 개관 기획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선태 작가의 “최북을 기리며”를 비롯해 여태명 작가의 “人+言” 등 24편의 명작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비평문학의 효시 눌인 김환태 선생과 조선후기 산수화의 대가 최북 선생은 모두 무주 사람들로, 눌인 김환태는 일제 강점기 순수문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계급주의 등으로 경직된 문단에 순수 비평을 싹 틔운 인물로 꼽히고 있으며 무주군에서는 김환태 선생의 문학을 기리고 무주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김환태 문학제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호생관 최북은 영정조 시대의 화가로 당시 중국 산수 표현을 선호했던 경향을 비판하고 조선의 산수를 그린 진경산수와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예술가로서의 기질이 출중해 그림 뿐만 아니라 시(時)와 서(書)에도 능했던 인물로 꼽힌다./무주=백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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