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생활시설등 14개시설 집적화‘열린사회복지공간’
-단층구조에 지열-태양열 첨단설비,친환경 녹지공간도 조성
장애인 복지시설 전주 ‘자림원’이 효자동 시대를 마감하고 성덕동 새 보금자리로 옮긴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자림복지재단(이사장 김재필.이하 자림원)은 덕진구 성덕동 전주IC 인근 부지 6만3,000㎡에 현대식 시설을 두루 갖춘 자림복지타운이 완공, 다음달 4일 건축물 준공승인을 거쳐 이사할 계획이다.
지난 1980년 효자동 일대 부지에 첫 둥지를 튼 이후 29년만의 첫 이사인 셈이다.
성덕동의 쾌적하고 드넓은 자연녹지에 마련된 자림복지타운은 보조금 111억8,900만원 등 총사업비 189억여원을 들여 부지 6만3,017㎡에 건물 5개동(연면적 1만2,762㎡) 규모로 지난 2007년 6월 착공해 30여 개월 만에 완료했다. 효자동 당시 시설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여기에는 주거형태의 장애인 생활시설 2개동(자림원, 자림인애원 숙사)과 직업재활시설(자림도라지), 장애인 특수교육학교(전주자림학교), 노인요양시설(자림성덕헌) 등이 들어섰다.
새 시설은 모두 장애인과 노인 등의 특성을 고려해 단층 건물로 지어졌다. 특히 지열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시설을 갖춰 60%이상 연료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오폐수 자체 정화시스템 등 첨단 시설도 도입됐다.
자림원측은 이에 따라 오는 11월 4일께 건물 준공승인이 나는 대로 이사짐 운반에 나선다. 이어 원생.이용인 263명과 종사자 94명 등 모두 357명도 동반 이주한다.
자림원은 지난 1980년 효자동 일대 부지 2만3,800여㎡에 연면적 6,300여㎡ 규모로 건립돼 지역 장애인과 노인들의 복지요람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전주시의 대단위 택지개발을 통한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져 인근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뒤 성덕동에 새 부지를 확보, 이번에 완전 이전하게 됐다.
송하진 전주시장은“자림복지타운이 전국적인 선진시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장애인과 노인들의 복지요람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선진 복지시설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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