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범죄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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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범죄행위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7.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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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정폭력이 우리 사회에 중대한 사회범죄로 받아들여져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예방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법률이 제정되어 가정폭력을 중하게 처벌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아동학대, 부부싸움, 노인 학대 심지어 흉기를 사용하여 부모를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가정 폭력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오래 동안 은밀하게 진행되고 그 피해자들이 무력하기 때문에 주위의 도움을 받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뭔가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는 사회적인 용인이나 체면, 자녀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참고 살지만 그것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지난 한 해 경찰에 신고 된 가정폭력 건만 6,800여건, 상담기관들의 가정폭력 상담은 20만 건에 이르고 이 중 보호시설에 있는 피해자는 800여명에 이른다. 또한, 일시적인 가정폭력이 아닌 지속기간이 평균 11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은 사회구성의 근간이 되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이며 그야말로 있어서는 안 될 인간 기본권 추구를 말살하는 추하고 정신이상적인 반도덕적인 행위이다.

가정폭력사건이 사회적으로 큰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이 신고를 하지 못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은폐하면 할수록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정폭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충현/전주완산경찰서/서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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